SK그룹, 베트남 ‘에너지·반도체’ 투자 확대 본격화

– 최태원 회장, 뉴욕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지속적 지원 요청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회담 중인 모습.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제80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끄엉 주석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최태원 SK 회장을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vietnamnews)

SK그룹이 에너지와 반도체 분야에 있어 베트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제80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끄엉 주석은 “한국은 베트남의 주요 투자·무역 상대국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훌륭하게 발전해 왔다”며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사의를 표했다.

끄엉 주석은 SK그룹의 베트남과의 적극적인 협력, 특히 베트남국가혁신센터(NIC)의 반도체 엔지니어 교육 분야에 대한 참여도 심화와 강력한 지원, 그리고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와 같은 특정 산업 분야에 있어 혁신 솔루션 공유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SK가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인력 양성을 촉진하고 베트남의 혁신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계획과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해 NIC와 지속적으로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K의 베트남 사업과 관련해 끄엉 주석은 “정부는 베트남에 투자하는 유능하고 헌신적인 기업들을 항상 소중히 여기고 지원해 줄 것”이라며 유관 당국 및 지방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철저한 사업성 평가에 나설 것을 최 회장에 요청했다.

최 회장은 NIC를 비롯한 주요 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준 베트남 정부 측에 사의를 표하며 “SK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베트남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관련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당사는 현재 LNG 발전 부문의 여러 프로젝트를 검토 중으로, 일부 프로젝트를 녹색 성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베트남에서 포괄적인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든 국가 발전에 SK가 동참하고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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