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52조동(57.6억달러)

베트남이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 중 하나인 북남고속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베트남 건설부는 최근 북남고속도로 18개 구간에 대한 확장사업 계획을 정부사무국에 제출했다.
계획에 따르면, 하노이부터 호찌민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144km 18개 노선이 왕복 6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예상 총사업비는 152조동(약 57억6250만달러) 이상이다.
건설부에 따르면 현재 ▲연장 43km 흐우응이(Huu Nghi) 국경검문소-찌랑(Chi Lang) ▲연장 465km 마이선-깜로(Mai Son-Cam Lo) ▲연장 580km 꽝응아이(Quang Ngai)-판티엣(Phan Thiet) ▲연장 134km 미투언(My Thuan)-까마우(Ca Mau) 등 북남고속도로 동부 구간에 속하는 총연장 1222km 노선은 왕복 4차선으로, 구간상 연속된 비상차로가 설치되지 않아 확장이 시급한 상태다. 미투언-껀터-까마우 구간의 경우, 적은 통행량과 열악한 공사 여건, 자재난 등으로 인해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투자 방식과 관련, 건설부는 민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15개 노선에 대해 PPP(민관합작)에 따른 BOT 방식 적용을 제안했다. 또한, 건설부는 현재 BOT 방식으로 운영 중인 ▲지엔쩌우(Dien Chau)-바이봇(Bai Vot) ▲냐짱-깜럼(Cam Lam) ▲깜럼-빈하오(Vinh Hao) 등 총연장 178km 3개 노선에 대한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관련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북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이 중 일부 구간은 내년 2분기 초 착공해 2028년 말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당국은 전국 1375km 구간에 걸쳐 왕복 2~4차선 규모로 북남고속도로를 건설 중이거나 개통한 상태다. 이 중 2017~2020년 1단계 사업에 속했던 연장 654km 구간이 완공돼 차량 통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2단계 사업인 721km 구간은 2025~2026년 기간 완공될 예정이다.
건설부에 따르면 현재 데오까그룹(Deo Ca Group)과 선하이그룹(Son Hai), 프엉탄교통건설(Phuong Thanh), VIDIFI, 베트남도로공사(VEC), 랑동(Rang Dong) 등 다수 국내 기업이 북남고속도로 확장사업에 투자 의사를 타진한 상태다.
인사이드비나 202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