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3일간 최대 400mm 예상…건국절 퍼레이드 리허설에 차질 우려
북부 지방에 29일 밤부터 31일까지 3일간 최대 400mm의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해상에서 새로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National Center for Hydro-Meteorological Forecasting)는 29일 열대수렴대가 열대저압부 및 남동 몬순과 연결된 영향으로 북부 지역이 29일 오늘 저녁과 밤부터 31일까지 폭우를 경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9일 저녁부터 31일까지 북부 지방의 총 강우량은 일반적으로 100~200mm, 국지적으로 400mm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 중 29일 저녁부터 30일까지는 약 50~100mm, 국지적으로 200mm를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건국절 80주년 기념 퍼레이드 리허설이 예정된 하노이(Hanoi)도 이번 폭우 범위에 포함됐다. 29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하노이의 뇌우 가능성은 60~70%이며,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70~80%로 높아진다.
30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뇌우 가능성이 60~70%,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70~80%로 예보됐다.
미국 기상사이트 액큐웨더(Accuweather)는 향후 이틀간 하노이 기온이 24~32도 사이가 될 것이며, 29일에는 간헐적인 비가 내리고 30일에는 새벽 2시부터 비가 시작되지만 날이 밝아지면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시에 새로운 기상 위협도 다가오고 있다. 29일 오전 1시 기준으로 황사(Hoang Sa) 특별구역에서 동남쪽으로 약 3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열대저압부가 오늘 태풍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현재 열대저압부는 최대 풍속 61km/h(6~7급 바람, 돌풍 9급)로 시속 10km로 서진하고 있다. 30일 오전 1시까지 황사 특별구역 서북해상에서 8급 강도로 강화돼 최대 풍속이 돌풍 10급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오전 1시까지는 응에안(Nghe An)~후에(Hue) 지역에 상륙하며 풍속이 6급(돌풍 8급)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앞서 26일 탄호아(Thanh Hoa)~하띤(Ha Tinh)에 상륙한 태풍 카지키(Kajiki)는 북중부 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다. 제방관리천재지변방지청에 따르면 28일 기준 태풍으로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47명이 부상했다.
34채의 주택이 붕괴했고 약 3만1100채의 주택이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를 입었으며, 주로 하띤에서 약 2만5000채, 침수 피해는 약 4000채에 달했다. 407개 학교, 48개 의료시설, 72개 기관 청사와 문화시설이 지붕이 날아가거나 손상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약 9만5000㏊의 벼농사가 침수·손상됐으며, 주로 응에안(Nghe An), 하띤, 닌빈(Ninh Binh)에 집중됐다. 1만1000㏊ 이상의 작물과 9700㏊의 과수원도 피해를 입었다.
축산업에서는 5만3000마리 이상의 가축과 가금류, 4000㏊의 양식장, 274개 양식 가두리가 침수되거나 휩쓸렸다. 교통 당국은 선라(Son La), 박닌(Bac Ninh), 푸토(Phu Tho), 탄호아, 응에안, 하띤, 꽝찌(Quang Tri) 등에서 456건의 산사태와 13개 교량 손상을 기록했다.
전력 시설도 크게 영향을 받아 최대 160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지난 밤 기준 70만 가구로 줄어들었다.
당국은 저지대 침수, 돌발홍수, 산악지역 산사태 위험이 높다며 각 지방정부에 주민 대피와 교통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 체계 가동을 요청했다.
Vnexpress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