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유망성에도 현재 15개 브랜드 그쳐…인력·법률지식·공정표준화 등 한계
올들어 프랜차이즈 형태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베트남 기업이 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베트남 육아용품 브랜드 케어위드러브(Care With Love)는 지난 2월 캄보디아에 첫 프랜차이즈 매장을 개설했다.
동사에 따르면, 캄보디아 진출은 앞서 호치민시에서 열린 국제 전시회 당시 2명의 캄보디아 기업가와 수개월간 협상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들은 향후 5년 내 캄보디아 매장 수를 1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케어위드러브는 “현재 프랜차이즈 매장이 매출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초기 성공은 향후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 지역으로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 물류업체 고조(Gozo)는 최근 올콘(Allcon)과 크라운크레에이션스(Crown Creations), 월드트레이드(World Trade) 등 태국 기업 3곳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은 효율적인 운영과 운송 파트너십, 실시간 관리 기술을 통해 달성한 비용 절감 솔루션이 고조의 경쟁력으로 작용해 빠른 확장을 돕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조는 향후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커피 체인 쓰리어클락(Three O’Clock)와 해피티(HappiTea), 퍼스(Pho’s)와 같은 F&B 스타트업들이 프랜차이즈 모델로 해외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쓰리어클락은 이번 분기 인도 내 5개 매장을 개설하고, 추후 남아시아 다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쓰리어클락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오만 등 중동 국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회사는 젊은 소비자들의 커피 및 아이스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활용해 향후 10년 내 전세계 1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세계 프랜차이즈 시장은 연평균 9.58% 성장해 2027년이면 시장 규모가 4조38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글로벌 시장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해외에 진출해 성업 중인 베트남 브랜드는 15개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베트남 기업들 또한 국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에 있어 장애 요소로 숙련된 인력과 법률 지식 부족, 표준화된 공정 부족, 불안정한 공급망 등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