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아파트 로비서 젊은 부부가 60대 여성 집단폭행

-갈등 끝 머리채 잡고 안면 구타…입술 찢어지고 치료비 1000만동

Ho Chi Minh City: Young couple assaulted 60-year-old woman in apartment lobby - Photo 2.

호찌민(Ho Chi Minh)시의 한 고급 아파트 로비에서 젊은 부부가 60세 여성을 집단폭행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고 17일 탄니엔지가 보도했다. 

탄미떠이(Thanh My Tay)동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14일 오후 5시 20분경 응우옌후까인(Nguyen Huu Canh)가 선와펄(Sunwah Pearl) 아파트 로비에서 이 같은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응우옌박뚜옛(Nguyen Bach Tuyet·60)씨로, 당시 친구와 함께 아파트 로비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때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T씨(38)와 부인 P씨(37)가 다가와 뚜옛씨를 지목하며 폭행을 가했다.

아파트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P씨가 뚜옛씨의 얼굴을 때리는 동안 T씨가 뒤에서 머리채를 잡고 머리와 얼굴을 난폭하게 구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폭행은 주민들과 경비원들이 몰려와 말린 후에야 중단됐다.

폭행으로 뚜옛씨는 입에서 피가 쏟아져 주민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그는 입술이 찢어지고 눈이 부어오르며 머리 부상을 당해 1000만동(약 50만원) 이상의 치료비를 지출했다.

뚜옛씨는 다음날인 7월 15일 탄미떠이 경찰서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그는 “아파트에서의 일상적인 활동 중 갈등 때문에 폭행당한 것 같다”며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아파트 로비에서 벌어진 일이라 명예도 실추됐다”고 호소했다.

탄미떠이동 당국은 “정보를 접수했으며 관련 부서와 협력해 사건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폭행과 관련된 여러 서류를 압수했으며, 지난 13일에는 뚜옛씨를 데려가 상처를 검사하고 부상 정도를 평가했다.

당티투이후옌(Dang Thi Thuy Huyen) 변호사(호찌민시 변호사협회)는 “뚜옛씨가 T씨와 P씨 부부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해 출혈이 심했던 경우 고의상해죄나 공공질서 방해죄로 형사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후옌 변호사는 “상해 평가 결과 뚜옛씨가 11% 이상의 장애를 입었거나, 11% 미만이라도 건달 같은 성격을 띠거나 무력한 사람을 구타하는 등의 조직적 행위라면 T씨와 P씨 부부의 행위는 2~5년의 징역형으로 형사기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로비가 공공장소로 확인되면 공공질서 방해죄로 최대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형사책임 외에도 T씨와 P씨 부부는 뚜옛씨에게 민사배상을 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배상액은 치료비, 약값, 치료 기간 중 소득 손실 등 실제 피해에 따라 결정된다.

탄니옌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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