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속도로 3개 구간·락미에우2교 등 총 22조원 투입…하노이-다낭 750km 연결
베트남이 8월혁명과 국경절 80주년을 기념해 19일 오전 9시 대형 교통 인프라 7개를 동시에 개통했다고 Vnexpress지가 19일 보도했다.
이번에 개통된 주요 시설은 ▲붕앙-붕(Vung Ang – Bung) 고속도로 ▲반닌-깜로(Van Ninh – Cam Lo) 고속도로 ▲호아리엔-뜨이로안(Hoa Lien – Tuy Loan) 고속도로 ▲호찌민시 3순환도로 일부 구간 ▲락미에우2(Rach Mieu 2) 다리 ▲푸옥록(Phuoc Loc) 다리 등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남북고속도로 3개 구간의 동시 개통이다.
붕앙-붕 고속도로는 55km 길이로 2023년 1월 착공해 125조4천억동(약 5조원)이 투입됐다. 하띤(Ha Tinh)성 끼호아(Ky Hoa) 꼬뮌에서 시작해 꽝찌(Quang Tri)성 보짝(Bo Trach) 꼬뮌까지 이어진다.
반닌-깜로 고속도로는 65.5km로 99조2천억동이 투자됐으며, 다낭(Da Nang)을 통과하는 호아리엔-뜨이로안 고속도로는 11.5km 구간에 21조억동이 투입됐다.
이 3개 구간 개통으로 하노이(Hanoi)에서 다낭까지 약 750km의 남북고속도로 축이 연결됐다.
메콩델타 지역 교통 개선을 위한 락미에우2교도 개통됐다. 이 교량은 동탑(Dong Thap)성과 빈롱(Vinh Long)성을 연결하는 총길이 17.6km의 사장교로, 68조억동이 투입된 서부지역 최대 규모 교량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이 설계하고 건설한 두 번째 사장교인 이 다리는 기존 락미에우1교에서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4차선 규모에 설계속도 80km/h로, 명절과 구정 기간 락미에우1교에서 자주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찌민(Ho Chi Minh)시 3순환도로의 호찌민-다우지아이(Dau Giay)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25B번 도로 교차로까지 약 9km 구간도 개통됐다. 3년간 건설된 이 구간은 호찌민시와 동나이(Dong Nai)성을 연결한다.
이 구간의 핵심인 논짝(Nhon Trach) 다리는 길이 2.5km, 폭 20.5m의 6차선 규모로 18조억동이 투입됐다. 동나이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3순환도로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교량이다.
꽝응아이(Quang Ngai)성에서는 총 8조5천억동이 투입된 푸옥록 다리가 개통됐다. 길이 3.5km의 이 다리는 꽝응아이성 첫 강철 아치교로, 짜쿡강(Tra Khuc River)을 가로지르는 6번째 도로교가 됐다.
이번 개통식은 총 250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베트남의 교통 인프라 대대적 확충과 경제 발전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