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 정부•기관•기업인 500여명 참석

국빈방한중인 또 럼(Tô Lâm) 베트남 서기장과 정부대표단이 12일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 및 기관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참관하는 등 경제협력 외교활동을 펼쳤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베트남 재무부 공동주최, 대한상공회의소와 주한베트남대사관 공동주관으로 열린 한-베 비즈니스포럼에는 럼 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등 양국 정부•기관•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베트남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겸 외교부 장관, 응웬 반 탕 재무부 장관, 응웬 홍 지엔 공상부 장관 등 정부측 인사와 레 만 훙 페트로베트남그룹 회장, 따오 득 탕 비엣텔그룹 회장, 류 쭝 타이 MB은행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이호현 산업부 2차관과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현신균 LG CNS 사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응웬 반 탕 재무부장관은 축사에서 “베트남과 한국은 유사한 문화를 가진 국가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역 및 글로벌 가치사슬의 중요한 요소”라며 “베트남정부는 한국기업이 베트남 및 한국 시장뿐 아니라 제3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환영하며 호혜적으로 상생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투자 확대에 대한 정부 지원 방침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럼 서기장과 김 총리가 참관한 가운데 산업협력•에너지•식품·•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양국 민간기업 및 기관간 총 52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돼 새로운 경제협력 기반의 계기가 마련됐다.
산업협력 분야에서는 조선•항공•AI•금융•항만물류 등 전통 제조업에서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총 28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이에따라 투자협력•인력양성•산학협력 등 다양한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산업협력을 더욱 다층적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청정에너지, 전력망 안정화(스마트그리드) 등 11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고속철도 관련 협력(철도프로젝트 연구개발, 신호시스템 분야 인력양성 등)을 위해 3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고, 식품•관광 등 기타 분야에서도 양해각서가 총 10건 체결되면서 양국 문화협력도 한층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레 만 훙 페트로베트남 회장, 쩐 바 쯔엉 타코그룹 회장, 추영욱 SK이노베이션 대표,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 양국 6개 기업이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