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개항하는데 길이 막혔다!” 롱탄공항, 교통체증으로 효율성 위기

-60km 거리 3시간 걸리기도…벤룩-롱탄 고속도로 등 건설 지연으로 ‘병목’ 심화

Ùn tắc kéo dài ở đường vào cao tốc  Long Thành - Dầu Giây khi tuyến này đóng để sửa chữa, tháng 7/2025. Ảnh: Quỳnh Trần

Công trường sân bay Long Thành, tháng 7/2025. Ảnh: Phước Tuấn

2026년 개항 예정인 베트남 최대 공항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이 호찌민(Ho Chi Minh)시와의 연결도로 부족으로 운영 효율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12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동나이(Dong Nai)성과 호찌민시 간 승객 운송을 담당하는 운전기사 쩐응옥탄(Tran Ngoc Thanh·45)은 “51번 국도와 호찌민-롱탄-다우지아이(Long Thanh-Dau Giay) 고속도로에서 항상 답답함을 느낀다”며 “60km도 안 되는 거리인데 어떤 날은 2시간, 고속도로에서 보수작업이나 사고가 나면 3시간까지 걸린다”고 토로했다.

현재 호찌민시와 동나이성을 연결하는 주요 노선은 롱탄-다우지아이 고속도로와 51번 국도 두 곳뿐이어서 심각한 과부하 상태다. 51번 국도 교차로, 롱탄교, 안푸(An Phu) 등 교통 요충지는 평일과 비수기에도 자주 정체된다.

베트남고속도로공사(VEC)에 따르면 호찌민-롱탄-다우지아이 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오는 19일 착공된다. 22km 구간을 기존 4차선에서 8~10차선으로 확장해 2026년 기본 완공을 목표로 한다.

벤룩-롱탄(Ben Luc-Long Thanh) 고속도로는 현재 30km가 개통됐으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 호찌민시 3순환도로(Ring Road 3)도 건설 중이지만 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될지는 불투명하다.

응오비엣남선(Ngo Viet Nam Son) 건축사는 “연결 인프라가 동시에 완공되지 않으면 공항 개장 후 기존 도로에 교통 압박이 계속 가중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벤룩-롱탄 고속도로와 3순환도로를 가속화하고 롱탄-다우지아이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쩐꽝푸(Tran Quang Phu) 호찌민시 교통대학교 부총장은 지난 6월 롱탄공항 연결성 워크숍에서 “롱탄공항은 국제적 규모의 ‘에어로트로폴리스’를 지향하므로 도로에만 의존하는 것은 부족하다”며 “인천이나 스키폴공항처럼 지하철, BRT, 고속철도, 수로 등을 포함한 다중교통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철도 계획에는 투띠엠-롱탄(Thu Thiem-Long Thanh) 노선과 남북 고속철도가 포함돼 있다. 투띠엠-롱탄 노선은 48km 길이에 35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건설부가 예비타당성 보고서를 마무리해 올 10월 국회 승인을 추진한다. 승인되면 2026년 말부터 2029년까지 건설해 2030년 상업운행을 시작한다.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최근 “롱탄 국제공항을 2025년 12월 19일까지 완공하고 2026년 초 상업운항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공항 건설 현장을 시찰하며 “남은 과업이 복잡하고 시간이 촉박하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일정을 재검토하고 업무를 명확히 분담하라고 당부했다.

총면적 5000헥타르에 336조원(336조 베트남동)이 투입되는 롱탄공항은 3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1단계는 연간 승객 2500만명, 화물 120만톤 처리 능력을 갖춘다.

Vnexpress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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