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롱탄공항 개항 비상!” 호찌민시, 16조4천억원 들여 ‘구원 고속도로’ 건설

-4차선→8~10차선 확장…”지하철 투자 기다릴 시간 없어”

Traffic congestion on the Ho Chi Minh City - Long Thanh - Dau Giay Expressway, from Ho Chi Minh City to Dong Nai, in 2024. Photo: Dinh Van

Routes connecting Ho Chi Minh City area with Long Thanh airport. Graphics: Khanh Hoang

호찌민(Ho Chi Minh)시가 2026년 개항 예정인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과의 연결을 위해 총 16조4천억원(164조 베트남동)을 투입해 고속도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확장을 공식화했다고 10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오는 19일 착공하는 롱탄-다우지아이(Long Thanh – Dau Giay) 고속도로 확장 프로젝트는 호찌민시 2순환도로 교차점부터 비엔호아-붕따우(Bien Hoa – Vung Tau) 고속도로 교차점까지 약 22km 구간을 기존 4차선에서 8~10차선으로 확장하는 ‘긴급’ 사업이다.

호찌민시와 동나이(Dong Nai)성을 잇는 교통은 30여년간 1-51번 국도와 롱탄-다우지아이 고속도로 두 개 주요 노선에만 의존해왔다. 2015년 개통된 롱탄-다우지아이 고속도로(총연장 55km)는 하루 평균 4만5천~5만대가 통행하고, 주말이나 연휴엔 6만대를 넘어 설계 용량을 25% 초과하는 심각한 과부하 상태다.

이 고속도로의 최대 병목지점인 롱탄교도 폭 23m, 5차선 규모의 새 교량을 나란히 건설해 해결할 예정이다.

51번 국도 역시 동나이, 빈즈엉(Binh Duong), 바리아-붕따우(Ba Ria – Vung Tau) 지역의 항만과 산업단지로 향하는 주요 동맥이어서 교통체증이 빈발하고 있다. 동나이 구간은 여러 차례 확장을 거쳐 현재 8차선이지만 여전히 과부하 상태다.

호찌민시는 자체 관할 구간인 3km 진입로 확장에도 1조원(약 1조 베트남동)을 투입한다. 9월 착공해 본선과 동시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동부 관문 개방을 위해 안푸(An Phu) 교차로를 3층 규모로 건설 중이며 올해 말 완공된다.

벤룩-롱탄(Ben Luc – Long Thanh) 고속도로(58km)도 전략적 공항 연결 통로로 기대된다. 2014년 착공했지만 여러 장애로 현재 30km만 개통됐다. 중간 구간 최대 병목인 푸옥칸(Phuoc Khanh)교는 철거 후 2026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호찌민시 3순환도로(90km 이상)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체 진도는 50% 수준이며, 동나이 구간(11km)은 토지·자재 공급 애로를 겪은 후 43% 진도를 보이고 있다.

부이반꽌(Bui Van Quan) 호찌민시화물운송협회 회장은 “지하철은 막대한 자본과 긴 시행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롱탄공항 연결 고속도로와 순환도로를 동시 완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 중순 롱탄-다우지아이 고속도로가 보수로 부분 폐쇄되고 동시에 동나이교 인근 1번 국도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호찌민시 동쪽 관문에 혼란이 발생해 수십 km 교통체증이 이어졌다”며 “교통체증은 화물체증을 의미하므로 운전자들이 하루 3~4회 운행할 수 있는 것을 1회만 할 수 있게 돼 사업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호앙민찌(Hoang Minh Tri) 전 호찌민시계획건설연구소 소장은 “롱탄공항이 점차 형태를 갖춰가는 상황에서 불편한 연결 인프라는 효율성과 다른 국제공항과의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요하고 긴급한 프로젝트를 우선시해 절차를 단축하는 ‘특별’ 분류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50년까지 계획에 따르면 호찌민시와 동나이성 간 도로 연결은 8개 방향으로 확대된다. 기존 및 예정 노선 외에 3개의 새 교량(껏라이(Cat Lai), 푸미2(Phu My 2), 동나이2(Dong Nai 2))과 해안 노선이 건설된다.

도로와 함께 철도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 – Suoi Tien) 지하철 연장선 외에 투띠엠-롱탄(Thu Thiem – Long Thanh) 노선, 남북 고속철도 등이 있다. (Tan Son Nhat)공항에서 롱탄공항까지 지하철 연결도 검토 중이다.

총면적 5000헥타르에 336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롱탄공항은 국내 최대 공항으로 3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2026년 운영 시작하는 1단계는 연간 승객 2500만명, 화물 120만톤을 처리할 수 있다.

베트남공항공사(ACV)는 최근 승객 교통 분담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모든 국제선을 롱탄으로 이전하거나 단거리 항공편은 에 유지하는 방안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연간 1920만명의 국제승객(일평균 5만2천명), 두 번째는 1530만명(일평균 4만2천명)을 처리할 것으로 추정된다.

Vnexpress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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