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빈그룹 지분 완전 정리…잔여분 4.72%도 매각

– 2019년 10억불 투자 6.05% 인수…올초 1.33% 매각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보유지분 6.05% 가운데 잔여지분 4.72%도 매각, 지분을 완전히 정리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증권업계와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SK그룹의 동남아 투자자회사인 SK인베스트먼트비나II(SK Investment Vina II)가 보유중인 빈그룹 지분 4.72%를 매각했다. 

이번 매각에 앞서 SK인베스트먼트비나는 지난 1~2월 빈그룹 지분 1.33%(5080만주)를 매각했었는데 나머지 지분도 전량 매각한 것이다 

SK그룹은 지난 2019년 10억달러(당시 환율기준 1조1000억원)를 투자, 빈그룹 지분 6.05%를 인수해 4대주주이자 전략적 파트너가 됐는데 이번 잔여지분 매각으로 6년만에 투자관계가 정리됐다. 

 SK그룹의 빈그룹 지분 완전정리는 그동안 강도높게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 성장동력 사업 강화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맥락에서 빈그룹 매각대금은 재무안정성 강화와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설루션 등 미래 핵심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과 이번 지분 매각의 인수주체와 매각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매각당시의 빈그룹 주가로 미뤄보면 SK그룹이 빈그룹 지분투자로 큰 수익이나 큰 손실을 보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매각당시 빈그룹 주가(1월10일 종가 4만5000동)를 기준으로 할 경우 매각대금은 2조574만동(8100여만달러)에 달한다. 이번 잔여지분 매각 주식수는 1월보다 3.5배나 많고, 주가도 11만1200동(4일 종가)으로 당시보다 약 2.5배 높아 단순계산으로 매각대금은 7억800만달러를 넘는다. 

이에따라 SK그룹의 빈그룹 지분 매각대금은 모두 약 7억9000만달러로 현재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하면 1조970억원에 달하며, 그동안 베트남 동화(VND)의 환율 상승을 감안하면 이보다 조금 늘어날 수있어 투자원금을 회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분관계는 정리됐지만 SK그룹과 빈그룹 양측 모두 미래성장 사업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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