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 재확인…최소 8% 경제성장률 목표 뒷받침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각 은행권의 금리 안정화 정책 이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 지시에 따라 올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리 안정화 대책 마련을 은행권에 지시했다.
이러한 찐 총리의 지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최소 8%)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금리 기조 유지를 통한 적극적인 투자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앙은행 지시에 따라 은행권은 예금금리를 안정화하고,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통화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대출금리 인하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중앙은행은 운영비용 절감과 기술 적용 확대, 디지털 전환 및 대출 절차 간소화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 밖에도 중앙은행은 평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예대금리차, 상품별 대출금리, 신용패키지 등 다양한 대출금리 정보를 각 은행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치 지속을 은행권에 당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여부에도 신중한 의견을 견지했다. 이로 인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계 대형 은행그룹 UOB(United Overseas Bank)은 달러 금리가 하반기 평균 4%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연준이 연말까지 2~3회 금리 인하를 통해 총 0.5~0.75%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UOB는 “이러한 상황은 생산 및 기업 지원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려는 베트남에게는 압박이 될 수 있다”며 “높은 달러 금리는 미국 내 달러와 전 세계 달러 자산을 지속적으로 유인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은 달러/동(USD/VND) 환율 안정과 외환보유액 확대를 위한 통화정책 시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시중은행이 연말 예대금리를 대폭 내릴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현재 베트남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연 6% 미만으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대출금리는 연 6.23%으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전체 은행권 대출잔액은 전년말대비 9.64%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