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싱가포르 3900km 연결…연 40건 해저케이블 사고에서 벗어나
베트남이 해저 광케이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기업이 100% 투자한 첫 국제 육상 광케이블 시스템을 개통했다고 Vnexpress지가 5일 보도했다.
4일 오후 베트남우편통신그룹(VNPT)은 VSTN 국제 육상 케이블 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 이 시스템은 완전한 육상 기반 전송선로로 3900km가 넘는 길이로 다낭(Da Nang)에서 아세안(ASEAN) 지역 주요 데이터센터까지 연결한다.
VSTN은 베트남인이 100% 소유한 첫 케이블 라인이다. 이 시스템은 종종 문제가 발생하고 수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해저케이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육상 케이블 노선은 다낭을 시작점으로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에서 끝난다.
VSTN은 DWDM 파장분할다중화 기술을 사용하며, 각 단계별로 최소 300Gbps의 용량을 갖는다. 전체 라인의 총 설계 용량은 4Tbps이며, 12Tbps 이상으로 확장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고속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디지털 금융, 온라인 회의 등 디지털 서비스에 적합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 요구를 충족한다.
후인꽝리엠(Huynh Quang Liem) VNPT 사장에 따르면 2022년부터 현재까지 해저케이블 시스템에서 거의 40건의 사고가 기록됐으며, 연평균 10건의 오류가 발생했다. 그는 “때로는 베트남과 연결된 5개 국제 해저케이블 중 4개가 동시에 문제를 겪어 국제 트래픽이 심각하게 감소하고 VNPT가 용량의 75%를 잃었다”고 말했다.
리엠 사장은 해저케이블 문제 해결이 많은 객관적 요인에 의존해 처리 시간이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수리 시간은 2~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리며, 특히 AAG 라인은 때때로 수리에 12개월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VSTN 운영은 세계와의 연결을 다양화하고 통신 인프라의 백업 용량을 증대하는 데 기여한다. VNPT 관계자는 VSTN이 국가 디지털 생태계에서 ‘안전밸브’ 역할을 하며 기존 해저케이블의 부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육상 케이블은 자연재해로 인한 비상상황에서 연결성을 보장하면서 베트남의 기술 자주권을 확보한다.
4일 오후 VSTN 육상 광케이블 개통식에 참석한 응우옌만흥(Nguyen Manh Hung) 과학기술부 장관은 “이것은 하나의 아세안, 하나의 디지털 아세안의 생생한 이미지”라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통신 인프라는 이제 디지털 인프라, 즉 경제의 인프라가 됐다. 따라서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이 요구사항이다.
장관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려면 베트남이 다양화해야 하며, 여러 방향으로 가는 많은 해저 광케이블을 보유해야 하고, 특히 빠른 복구 능력을 가진 육상 광케이블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베트남의 디지털 인프라가 안전하고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당과 국가의 명령”이라고 장관은 강조했다.
그는 1996년 첫 케이블 라인 건설에 참여한 이래 지난 30년간 방금 출범한 VSTN처럼 베트남인이 100% 투자한 국제 케이블 라인이 없었기 때문에 VNPT의 ‘공격적’ 정신을 인정했다. 장관은 베트남 네트워크 운영업체가 투자하는 국제 라인이 많아져서 “베트nam의 디지털 인프라가 초광대역, 초대용량을 갖추고, 보편적이고, 스마트하며, 개방형 기술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친환경적”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Vnexpress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