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 전력소비 신기록 경신

-8월4일 오후 전국 최대 전력소비량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

NSMO engineers operate the power system. Photo: NSMO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8월 4일 오후 베트남 전국 전력소비량이 54,500MW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국가전력계통시장운영회사(NSMO)가 5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NSMO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30분∼2시30분 사이 베트남 전국 최대 전력소비량이 약 54,500MW에 달해 연초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보다 약 5,000MW(10%)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 북부지방만으로는 28,500MW를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약 3,000MW(12%) 늘었다. 7월 말부터 시작된 폭염이 8월 1일부터 새로운 고비에 접어들면서 이날 하노이(Hanoi) 랑(Lang)관측소에서는 기온 39.1∼39.7도, 체감온도 47도까지 치솟았다.

수도 하노이 단독으로도 오후 1시20분 5,988MW의 전력소비량을 기록해 2024년 최고 기록 대비 약 14% 증가했다고 하노이전력공사(EVNHANOI)가 발표했다.

급증한 전력수요로 손라(Son La)-비엣찌(Viet Tri) 500kV 송전선로와 탄꽁(Thanh Cong)-하동(Ha Dong) 220kV 송전선로 등 주요 송전망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또한 호아빈(Hoa Binh), 라이쩌우(Lai Chau), 비엣찌, 떠이하노이(Tay Ha Noi) 등 500kV 변전소와 마이동(Mai Dong), 쳄(Chem), 탄꽁, 박닌2(Bac Ninh 2) 등 220kV 변전소들이 과부하 상태를 보였다.

오후 1시46분에는 220kV 호아빈-하동 송전선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NSMO가 일부 지역의 전력공급을 일시 차단하는 부하조정 조치를 시행했다. 광범위한 정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오후 3시까지 모든 부하가 정상 복구됐다.

NSMO는 “4일 저녁 9∼11시 북부지방 기온이 계속 높게 유지돼 전력수요가 2만9000∼2만9500M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같은 날 오후 최대치보다 1000MW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NSMO는 북부지방 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고 베트남전력그룹(EVN), 각 발전·송전 회사와 협력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NSMO는 “국민과 기업, 기관들이 특히 전력수요 최대시간대에 절전형 장비 우선 사용, 불필요한 장비 전원 차단, 미사용 시 플러그 뽑기, 고용량 기기 동시 가동 제한 등을 통해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8월 1∼4일 북부지방 최대 전력소비량은 25,761MW로 평상시 휴일보다 25% 높고 손라수력발전소 용량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Vnexpress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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