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부총리•재무부장관 등 고위층 대거 참석…새시스템에 큰 기대
한국거래소(KRX)가 베트남과 태국 증권당국 및 거래소와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베트남 자본시장 차세대 시스템 가동기념식’ 참석 및 태국 증시 IT인프라 개발사업 협력강화를 위해 28~31일 나흘간 일정으로 양국을 방문, 자본시장 주요기관 관계자들과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베트남 자본시장 차세대 시스템 가동기념식’은 베트남 증권시장 개설(2000년 7월28일) 25주년 기념일에 맞춰 지난 28일 호치민 GEM센터에서 열렸으며, 베트남 정부 및 증권당국 고위층이 대거 참석해 KRX에서 도입한 새 거래시스템에 대한 큰 관심과 기대를 보여줬다.
기념식에는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를 비롯해 호 득 푹(Hồ Đức Phớc) 부총리, 응웬 반 탕(Nguyễn Văn Thắng) 재무부 장관, 부 티 찬 푸엉(Vũ Thị Chân Phương) 증권위원회(SSC) 위원장, 베트남거래소(VNX) 이사장,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이사장, 하노이증권거래소(HNX) 이사장, 베트남예탁결제원(VSDC)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정은보 이사장과 이윤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권태한 주호치민 부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자본시장 차세대 시스템은 금융위원회의 적극적인 정책지원 아래 한국거래소가 사업을 총괄 수행, 지난 5월5일 성공적 가동 후 현재까지 약 3개월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사업은 HoSE, HNX 및 베트남증권예탁청산공사(VSDC)가 사용하는 베트남 자본시장 전체 IT인프라(매매체결•시장정보•시장감시•청산결제•예탁등록시스템 등)를 선진화하는 프로젝트로, KRX의 최신 IT기술 접목으로 시스템운영 안정성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해 이머지마켓지수 진입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은보 KRX 이사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베트남 자본시장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차세대시스템의 성공적인 가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인사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향후 양국 자본시장간 호혜적인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도 “한국 금융회사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진출해 있는 국가가 베트남인데, 이제 상호진출입을 넘어 인프라 협력이라는 양국 금융협력에 역사적 발자취를 남겼다”며 “25주년을 맞은 베트남 자본시장이 글로벌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베트남 자본시장 시스템이 한국형 모델로 운영됨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베트남 자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의 성공적 완수로 자본시장 영역 IT 수출시장에서 인지도 및 위상이 대폭 향상되고, 이를 통해 향후 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보 이사장은 오는 30일 태국증권거래소(SET) 키티퐁 우라피파타나퐁 이사장과 아사데 콩시리 CEO를 만나 지난 4월1일 양거래소간에 체결된 ‘태국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 공급계약’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기술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서 정 이사장은 31일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싯 위싯소라앗 위원장과도 만나 KRX가 수주•구축해 현재 가동중인 태국 시장감시시스템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자본시장의 투자자 보호 강화 등 양국 자본시장 관련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의 이번 베트남•태국 방문을 통해 양국 자본시장 정책당국과의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아세안지역 증시인프라 개발사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