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화요일’ 베트남증시, 역대 최고치 후 대폭락…1500선 깨져

– 28일 종가 1557.42 25년 역사상 최고치 하루만에 64.01p 급락…1493.41

이번 주 첫 거래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베트남증시가 29일 강력한 매도 압력으로 급락하며 ‘악몽의 화요일’을 보냈다. (차트=인베스팅닷컴)

이번 주 첫 거래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베트남증시가 29일 강력한 매도 압력으로 급락하며 ‘악몽의 화요일’을 보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지난 29일 호찌민증시(HoSE)의 대표 지수인 VN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4.01포인트(4.11%) 내린 1493.41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인 28일 1557.42로 베트남 증시 25년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불과 하루만에 급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VN지수가 한 달도 채 안돼 181포인트 상승했기에 단기 조정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VN지수는 오전 장 초반 7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신고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다 이내 강력한 매도 압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때 지수는 28포인트 넘게 빠진 1529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소폭 반등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수직 낙하했다.. 지난주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3년여만에 1500선 위로 올라섰던 VN지수는 불과 1주일만에 다시 15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호찌민증시 314개 종목이 하락하고, 상승 종목은 41개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약 72조동(약 27억4810만달러)으로 거래량은 28억주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8824억동(약 3370만달러)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 30대 종목 또한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며, 이 중 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7%)까지 내린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VN30 지수 역시 74.34포인트(4.38%) 내린 1621.29로 마감했다.

차익 실현 매물은 주로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증권주와 부동산주, 은행주에 집중됐다.

증권주 중에서는 비엣드래곤증권(VDS)와 SSI증권(SSI), 비엣띤은행증권(CTS), 호찌민시증권(HCM), 비엣캡증권(VCI) 등이 하한가로 마감했으며, 세콤은행(STB)과 베트남국제은행(VIB)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3~5% 급락했다.

부동산주는 닷산그룹(DXG)과 닷산부동산서비스(DXS), 노바랜드(NVL), 팟닷부동산(PDR)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빈홈(VHM, -3.66%)과 빈그룹(VIC, -2.08%) 등 대기업들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인사이드비나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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