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고속철’ 토지보상 노린 불법 가건물 건설 잇따라 적발

– 꽝찌성, 철거예정 부지내 창고 설치 등 6개 가구 과태료 4000만동 처분

베트남 북남고속철도 사업에 따른 토지 보상을 노리고 불법 건설된 창고 가건물(위사진).당국으로부터 불법 가건물 건설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가구가 건축물 자진 철거에 나선 모습. (사진=VnExpress/Dac Thanh)

베트남이 사상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인 북남고속철도 사업을 앞두고 부지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북부 꽝찌성(Quang Tri)에서 토지 보상을 노린 불법 가건물 건설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꽝찌성 떤미사(Tan My xa, 사는 우리의 읍면단위) 인민위원회는 “북남고속철도 사업으로 철거 예정인 부지 내 30~650㎡ 규모의 창고 등 가건물을 불법으로 건설한 6개 가구에 4000만동(약 1530달러) 상당의 행정 과태료를 처분했다”고 18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 가구는 철도 노선이 해당 지역을 통과한다는 정보를 접한 직후 더 많은 토지 보상을 받기 위해 급하게 가건물을 지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과정에서 토지 용도를 생산 임지에서 비농지 또는 농촌 택지로 불법 변경한 사실도 추가로 적발됐다. 당국의 처분 직후 일부 가구는 불법 가건물을 자진 철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응웬 반 브엉(Nguyen Van Vuong) 떤미사 인민위원장은 “당국은 불법 건축물 철걸르 위해 지역민을 동원하는 한편,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건축 중인 가구에는 일시 공사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남고속철도 꽝찌성 구간은 190km로 여객역은 옛 동허이시(Dong Hoi)와 동하시(Dong Ha) 2곳에, 보짝사(Bo Trach)와 닌쩌우사(Ninh Chau), 아이뜨사(Ai Tu), 떤미사에는 정비기지 4곳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경로는 35개 사와 프엉(phuong, 우리의 동단위)을 통과하며 부지 면적은 1865헥타르(18.65㎢)에 달한다. 경로상에 거주중인 가구는 7200여가구로, 이 중 3100가구가 재정착 대상이다.

꽝찌성은 3조1800억동(약 1억2160만달러)을 들여 재정착 구역 51곳을 건설할 계획으로, 시 건설국은 오는 8월19일 이전 최소 1곳의 재정착 구역 건설을 위한 투자 및 법적 절차 마련을 위해 유관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앞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이달초 내달 19일 전 본 사업을 위한 부지 정리에 착수할 것을 각 지자체에 지시한 바 있다.

북남고속철도는 총사업비 1700조동(약 650억달러)이 투입되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 사업으로, 전체 경로는 하노이 응옥호이역(Ngoc Hoi)부터 호치민 투티엠역(Thu Thiem)까지 20개 성·시를 통과하는 길이 1541km, 설계속도 350km/h(1435mm 표준궤간)의 여객중심 복선 철도로 건설될 예정이다.

전체 역사는 28개(화물역 5개), 완공시 남북 1500km 종단에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으로, 북부와 중부, 남부 지방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인사이드비나 2025.07.22

답글 남기기

Check Also

‘그로서리’ 변신한 롯데마트 하노이센터 “1년새 매출 15% 성장”

-김밥 10만줄, 떡볶이 5만인분…’K-푸드’ 맛집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7월 그로서리(식재료) 전문점으로 변신한 롯데마트 하노이센터점이 현지에서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