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차지 버블티에 6천만동 벌금 부과

-중국 구단선 표시 논란…”국가주권 침해” 판정

Bubble tea chain Chagee fined $2,300 in Vietnam over China's multi-dash line

중국계 버블티 체인 차지(Chagee)가 모바일 앱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나타내는 구단선을 표시해 베트남에서 6천만 동(약 23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17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호찌민시(Ho Chi Minh City) 문화체육국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차지 베트남이 3월 중국의 일방적인 ‘구단선’과 유사한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시 경찰과 협력해 베트남 국가주권 침해 혐의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구단선(multi-dash line)은 중국이 남중국해 거의 전체에 대해 주장하는 영유권 표시로, 베트남은 이 해역을 동해(East Sea)라고 부른다. 이는 국제법과 광범위한 국제적 반대를 무시한 것이다. 베트남은 지속적으로 중국의 주장을 거부하고 파라셀(Paracel) 군도와 스프래틀리(Spratly) 군도에 대한 주권을 재확인해왔다.

2017년 상하이(Shanghai)에서 설립된 차지는 전 세계 6천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중국에 있다. 2024년 회사는 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미국 기업공개(IPO)에서 4억11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차지는 2024년 말 베트남 진출을 시작해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호찌민시 시내에 첫 매장 개점을 계획했다. 그러나 2025년 3월 앱의 구단선 이미지가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켜 미완성 매장을 철거하고 4개월간 침묵해야 했다.

차지는 현재 호찌민시의 새로운 위치에서 조용히 베트남 첫 매장을 오픈했다.

Vnexpress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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