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4분기 베트남서비스 출시 전망…동남아 5번째

– 과학기술부, 투자등록·현지법인 설립 완료시 즉시 통신사업 허가 예정

베트남 국회의 위성통신사업 투자 시범사업안 가결처리에 따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베트남에서 위성인터넷 자회사 스타링크(Stralink)의 위성인터넷을 서비스할 수있는 길이 열렸다. (사진=vneconomy)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 X)가 운영중인 스타링크(Stralink) 위성인터넷의 연내 베트남 서비스 출시가 확실시 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팜 득 롱(Pham Duc Long) 과학기술부 차관은 지난 15일 열린 ‘과학기술부 제1차 상반기 결산회의’에서 스타링크 위성인터넷의 4분기 중 정식 서비스 출시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스페이스X는 통제형 통신 서비스에 대한 허가를 취득한 뒤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과학기술부는 4분기 중 스페이스X가 투자 절차와 베트남 법인 설립을 완료하는 즉시 통신사업을 허가해 정식 서비스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앞서 응웬 안 끄엉(Nguyen Anh Cuong) 과학기술부 통신국 부국장은 지난달 과학기술부 기자회견에서 “스페이스X는 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투자 등록 및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 중으로, 절차가 완료되면 당국에 통신사업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호 득 퍽(Ho Duc Phoc) 부총리는 지난 4월 스페이스X에 위성인터넷 시범 운영 허가를 발급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베트남 내 서비스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다낭에 지상 게이트웨이 스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위성인터넷 서비스로, 기존 정지궤도 위성이 위치한 3만5000km보다 훨씬 낮은 약 300~600km 상공 지구 저궤도에 소형위성을 배치, 전세계 고속·저지연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가 땅속 광케이블이나 통신기지국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스타링크는 위성 네트워크를 통한 인터넷 접속으로 광케이블이 깔리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페이스X가 발사한 스타링크 인공위성은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7000기를 돌파했으며, 현재 125개국에서 500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스타링크의 위성인터넷 서비스가 본격 출시되면, 베트남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에 이어 스타링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섯 번째 동남아 국가가 될 전망이다.

스타링크는 지난 2023년 하노이시에서 열린 베트남국제혁신전(VIIE 2023) 당시 제한적 시범 운영을 통해 약 150~19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시연한 바 있다. 미국 인터넷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 Speedtest)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모바일 속도는 다운로드 평균 146Mbps, 고정 광대역 203Mbps를 나타내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16

답글 남기기

Check Also

베트남 ‘국가성과 80년’ 전시회 개막 10일 후에도 ‘인산인해’

-총리 지시로 9월 15일까지 연장…6일간 400만명 방문 ‘교통체증까지’ 베트남 건국 80주년을 기념하는 ‘국가성과 80년’ 전시회가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