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악천후 대비 긴급 지침…조종사·관제사 안전수칙 준수 강조
베트남 민항총국(CAAV)이 지난달 27일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사고를 받아 전국 항공업계에 항공안전 강화 조치를 긴급 지시했다고 1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민항국은 여름 성수기와 뇌우 등 악천후에 대비해 항공안전 조치를 강화하라는 긴급 지침을 항공업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7일 오후 노이바이 공항에서 호찌민시(Ho Chi Minh City) 출발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소속 보잉 787기가 디엔비엔(Dien Bien)행 출발 대기 중이던 에어버스 321기 꼬리 부분과 택시웨이 S와 S3 교차로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항공기와 조종사 4명이 운항 정지됐으며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항공사고 평가 5단계 중 2단계인 B등급으로 분류됐다.
민항국은 모든 관련 기관에 악천후 시 항공안전 유지 지침을 엄격히 이행하고 운항 절차와 승무원 휴식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라고 지시했다.
항공사들은 조종사와 항공관제사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에 대한 인식 제고 캠페인을 강화해야 한다. 조종사들은 특히 지상 활주, 이착륙 등 중요한 비행 단계에서 표준 운항 절차를 엄격히 따라야 한다.
출발 전 조종사들은 활주 경로에 대한 철저한 브리핑을 실시하고 최신 공항 차트를 사용하며 조종실 승무원 간 업무를 명확히 분담해야 한다. 지상 활주 중에는 주요 교차로, 좁은 활주로, 교통량이 많은 구역을 식별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항공관제사들은 근무 중 항공기 움직임에 대한 완전한 시각적 감시를 유지해야 하며, 지상 감시 시스템, 쌍안경, 시각적 표지 등 이용 가능한 기술을 활용해 항공기 위치와 방향, 간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공항 운영자들은 표지판, 지상 표시, 조명 시스템, 활주로 지시기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최적의 안전성과 서비스 준비 상태를 보장해야 한다.
민항국은 “항공 교통량 증가와 점점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패턴 속에서 항공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단위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nexpress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