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63→34개 성시’ 역사적 대개혁 단행…호찌민 ‘메가시티’ 탄생

-7월 1일 2단계 정부 및 인구 1400만 동남아 4위 거대도시 출범

-1군, 2군, 타오디엔, 7군등 전통적인 각시의 구역도 사라져 

List of 34 new provinces and cities. Graphics: Khanh Hoang

베트남이 7월 1일 오전 8시를 기해 기존 63개 성시를 34개로 대폭 줄이는 역사적 행정구역 개혁을 단행한다. 이와 함께 호찌민시(Ho Chi Minh City)가 빈즈엉성(Binh Duong Province),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Province)과 합병해 인구 1400만명의 동남아시아 4위 메가시티로 거듭났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토 람(To Lam) 당 총서기는 29일 오후 호찌민시 쑤언호아동(Xuan Hoa Ward)을 직접 방문해 2단계 지방정부 모델 시범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당중앙은 지난 24일 전국 당위원회와 조직들에 이번 개혁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각 지역은 온라인 공공서비스 구현과 기술적 문제 해결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국회 결의에 따르면 하노이(Hanoi), 후에(Hue), 라이쩌우(Lai Chau), 디엔비엔(Dien Bien), 손라(Son La), 랑손(Lang Son), 꽝닌(Quang Ninh), 탄호아(Thanh Hoa), 응에안(Nghe An), 하띤(Ha Tinh), 까오방(Cao Bang) 등 11개 성시만 기존 형태를 유지한다.

동시에 전국 코뮌급 행정단위는 3321개 코뮌·동·특별구역으로 줄어든다. 기존 군급 행정단위인 시, 성급시, 시내 시, 읍은 모두 해체된다.

호찌민시와 빈즈엉, 바리아-붕따우 합병으로 탄생하는 새 호찌민시는 유엔경제사회국(UN DESA) 기준 인구 1000만명을 넘는 ‘메가시티’가 된다. 이는 베트남 최초이자 방콕광역권(BMR), 자카르타, 메트로 마닐라에 이어 동남아 4위 규모다.

호찌민시개발연구원(HIDS)에 따르면 합병 후 경제 규모는 270조동으로 2024년 베트남 GDP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예산 수입도 682조동으로 전국의 3분의 1에 달한다.

새 호찌민시는 떤선녓(Tan Son Nhat) 국제공항과 꼰다오(Con Dao) 공항을 보유해 연간 5100만명 수용 능력을 갖춘다. 향후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과도 고속도로·도시철도로 연결된다.

바리아-붕따우에서 물려받은 까이멥-티바이(Cai Mep-Thi Vai) 심해항 등 89개 항만을 포함한 베트남 최대 해상물류 시스템도 확보한다.

하지만 168개 동·코뮌 중 10분의 6이 전국 최고 인구 밀도 지역에 속해 과밀화 문제가 심각하다. 홍수, 교통체증 등 도시 문제도 산적해 있다.

토 람 총서기는 새 호찌민시가 “동남아시아 국제 메가시티이자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도시가 돼야 한다”며 “2035-2045년까지 아시아 상위 고소득 도시, 세계 30위 금융중심지, 50위 스마트 도시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개혁으로 중앙과 지방 간 권한 배분과 위임을 위한 28개 시행령을 발표했다. 모든 개편 작업은 7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된다.

Vnexpress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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