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냣민 식품회사, OFOOD 브랜드로 유통…”공중보건 위협”
사료용 기름 수만톤이 식용유로 둔갑해 전국 식당과 공장에 유통된 대규모 식품안전 스캔들이 발각됐다고 Vnexpress지가 26일 보도했다.
베트남 식품안전청(Department of Food Safety)은 전날 흥옌성(Hung Yen) 경찰이 대규모 가짜 기름 제조업체를 적발한 후 전국에 경보를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냣민 식품생산수출입회사(Nhat Minh Food Production and Import-Export Company)가 사료용 저급 식물성 기름을 수입한 뒤 OFOOD 브랜드로 재포장해 식용유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안전청 관계자는 “이 가짜 식용유는 공중보건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사료용 기름은 보통 조잡하고 정제되지 않았으며 인체에 안전하지 않은 독소와 불순물,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장기간 섭취하면 중독과 장기 손상, 독소 축적, 만성질환 위험 증가를 일으킬 수 있다.
당국은 모든 산업용 주방과 식당, 식품 공급업체, 공장에 공급업체 서류를 엄격히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적절한 서류가 있어도 본래 용도가 아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지난 4월에는 푸토성(Phu Tho) 경찰이 가짜 식용유 7만1000리터와 글루탐산나트륨 40톤, 가짜 조미료 분말 22톤, 가짜 조미염 9톤을 압수했다. 하노이에서는 출처불명 냉동육과 소시지, 샤브샤브 재료, 화학 처리된 숙주나물이 적발됐다.
당국은 이런 독성 제품들이 소셜미디어와 길거리 시장, 비공식 유통망을 통해 싸게 판매되고 있으며 학교 급식소와 산업용 주방, 식품공장에까지 유입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Vnexpress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