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물품배송 플랫폼 라라무브, 베트남 승차공유시장 출사표

홍콩계 물류·배송 플랫폼 라라무브(Lalamove)가 베트남 승차공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응웬 하이 당(Nguyen Hai Dang) 라라무브베트남 CEO는 20일 “승차공유 시장 진출은 보다 합리적인 교통비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수요와 파트너 드라이버의 소득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라라무브는 오토바이와 자동차 2개 부문 모두에서 승차공유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동사는 첫 서비스 지역을 호치민시로 낙점하고, 차량 호출 기능의 플랫폼 통합 등 출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여객 운송에 투입될 차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라무브는 지난 2013년 홍콩에서 설립된 물류·배송 전문 플랫폼으로, 현재 아시아와 중남미,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 14개 시장에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 주로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8년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라라무브는 베트남 승차공유 서비스 출시에 앞서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이와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베트남 승차공유 시장은 물품배송 및 음식배달 시장과 더불어 성장성이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글·테마섹·베인&컴퍼니가 공동조사해 지난해 발표한 ‘2024년 동남아 디지털경제 보고서’(e-Conomy SEA 2024)에 따르면 작년 기준 베트남의 승차공유 및 음식배달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2% 증가해 40억달러로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시장 잠재력은 2030년이면 최고 9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유망하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 이하 모르도르)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승차공유 시장 규모는 10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향후 6년간 연평균 19.5% 성장해 2030년이면 25억6000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르도르에 따르면 GSM은 1분기 베트남 승차공유 시장점유율 39.85%를 차지하며 3분기 연속 선두를 지켰다.

GSM은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 회장이 설립한 승차공유 및 전기택시 회사로, 이륜차를 포함해 운행차종이 100%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의 전기 모빌리티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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