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Hai Phong) 경찰, 출소 3개월 만에 또 대마초 재배한 엘리트 재검거… “자동 조명장치까지 설치”
북부 하이퐁(Hai Phong)에서 명문대 출신 30대 남성이 출소 3개월 만에 자택을 대마초 재배소로 개조해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고 Vnexpress지가 18일 보도했다.
18일 베트남 공안부에 따르면 하이퐁시 경찰은 지난 5월 초 자택에서 대마초 300여 그루를 재배한 도쑤언히에우(Do Xuan Hieu·34) 씨를 체포했다.
주택가 한복판에서 이뤄진, 이례적 대규모 실내 재배였다. 현장 사진을 보면 그의 홍방(Hong Bang)현 자택 2층은 마치 식물 연구소를 방불케 했다. 약 5개월 된 대마초 수백 그루가 플라스틱 화분과 스티로폼 상자에 빼곡히 자라고 있었다.
“자연 햇빛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자동 조명 시스템까지 갖췄더군요.” 수사에 참여한 한 경찰은 “공학 전공자답게 상당히 과학적인 방법으로 재배했다”고 전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것이 그의 첫 범행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노이과학기술대학(Hano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졸업생인 그는 2018년 대마초 859그루를 재배한 혐의로 5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올해 초 출소했다.
당시 재판 기록을 보면, 그는 흙과 왕겨, 동물 배설물을 섞은 특수 배양토를 만들어 씨앗을 발아시키고, 10일 후 싹이 트면 플라스틱 용기로 옮겨 하루 18시간 조명을 쬐는 등 체계적인 재배법을 구사했다. 30일 후에는 정원으로 옮겨 약 80일 동안 키운 뒤 수확했다.
수확한 대마초는 꽃과 잎만 말려 유리병에 보관했으며, 일반 밥솥을 개조해 대마초 수지를 가열·농축하는 등 마약 제조 기술까지 갖추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대마초는 엄격히 규제되는 마약으로 분류된다. 소규모 재배만 해도 200만~500만 동(약 8만6천원~21만5천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300그루 이상 대규모 재배는 6개월에서 7년까지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Vnexpress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