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남아도나” 베트남 찾는 슈퍼리치들

베트남이 세계 슈퍼리치들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현지 관광업계는 개별 맞춤형 서비스 요구 등 어려움에도 높은 수익성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7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잭트란투어스호이안(Jack Tran Tours Hoi An)의 트란안코아(Tran Anh Khoa) CEO는 “작년 1~2건이던 슈퍼리치 관광객이 올해 5건으로 늘어 매출이 5~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럭스그룹(Lux Group)도 고급 요트 예약이 연말까지 포화 상태다. 팜하(Pham Ha) CEO는 “부유층 고객이 매년 30%씩 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푸꾸옥(Phu Quoc)섬에는 유럽의 富者들이 탑승한 이탈리아 5성급 크루즈와 프랑스 슈퍼요트가 잇따라 입항했다. 빌 게이츠도 올해 초 전용기로 다낭(Da Nang)을 방문했다.

이들의 요구사항도 남다르다. 한 관광객은 6시간 문화체험에 2억동(약 1천만원)을 지불하며 강가 등불 행사를 독점 요청했다. 프라이빗 해변에서 파티를 열거나 요트 옥상에서 연을 날리는 등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미식 관광도 인기다. 베트남은 하노이 4곳, 호찌민시 2곳, 다낭 1곳 등 총 7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까다로운 요구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코아 CEO는 “슈퍼리치 5그룹이 연간 수입의 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관광전문가 트란투옌(Tran Tuyen)은 “더 많은 부유층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비자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베트남의 무비자 입국 허용국은 25개국으로, 말레이시아(154개국), 필리핀(157개국), 태국(93개국)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Vnexpress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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