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기업들, 불황에 대량 해고…임금 체불도 늘어

베트남 부동산기업들이 업황악화에 따라 대량해고 등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부동산시장은 어느때 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부동산기업들은 자금부족과 분양률 저조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직원해고, 임금삭감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임금체불 기업도 늘고있으며, 6개월 이상 체불하는 곳까지 있다.

호치민시의 한 상장 부동산기업은 최근 전체 직원의 절반을 해고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임금의 30~40%를 삭감하는 등 자구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남에 따라 남은 직원들의 업무량은 더 많아졌다.

이 회사의 대표는 “현재 현금이 바닥나 연말 상여금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남부지방 3위권의 부동산개발업체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회사가 직면한 어려움을 설명하고 사과하는 통지문을 발송했다.

또 다른 건설사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하며 자금이 바닥을 드러내자 이달초부터 전 직원의 임금을 20~35% 삭감하고, 복리후생과 상여금 축소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기업은 내년 3월말까지 직원들을 성과별로 3개 그룹으로 나눠 실적이 가장 저조한 1개 그룹을 전원 해고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의 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레 호앙 쩌우(Le Hoang Chau)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 회장은 “현재 부동산시장의 위기는 어느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며 “부동산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투자 축소나 신규 프로젝트 연기, 대규모 해고 등 고통스런 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후인 프억 응이아(Huynh Phuoc Nghia) GIBC 수석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어려움은 그동안 부동산업체들이 투자자들에게만 기대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며 “부동산 정책 변화와 시장 상황을 살피고, 비용을 절감하고, 보유자산 매각 등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당분간은 생존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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