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 배설물로 만든 술?”… 일본 후쿠시마서 출시된 이색 사케 논란

출처: SoraNews24
날짜: 2026. 3. 30.

일본 후쿠시마현의 한 양조장이 나방 애벌레의 배설물을 원료로 한 이색 사케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현지 주류업계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의 하코바(Haccoba) 크래프트 양조장은 최근 ‘시크릿 스프링(Secret Spring)’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사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핵심 성분은 다름 아닌 곤충의 배설물이다.

이 특별한 사케는 교토대학교 대학원 연구진이 개발한 ‘충비차(虫秘茶)’를 쌀과 함께 발효시켜 만들어졌다. 충비차는 식물 잎을 먹고 자란 나방 애벌레의 배설물을 건조해 만든 차로, 곤충과 식물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 색상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케에 사용된 차는 일본 이즈 제도와 해안 지역에서 자생하는 ‘오오시마 벚나무’ 잎을 먹은 ‘루나 나방’ 애벌레의 배설물을 활용해 벚꽃 특유의 향을 구현했다.

양조장 측은 이 비밀 성분이 본질적으로 소화되고 발효된 식물 성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홍차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 제품을 시음한 사람들은 “맛이 상쾌하다”, “달콤한 향이 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코바 양조장은 첫 모금부터 입안 가득 퍼지는 벚꽃 향과 쌀의 감칠맛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기존 사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일반형과 오크통 숙성형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차 본연의 맛이 강조된 일반형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며, 위스키와 같은 복합적인 풍미를 가진 숙성형은 일부 파트너 소매점을 통해 유통된다. 500ml 한 병당 가격은 3,300엔(약 2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곤충을 활용한 이색 식품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사케 출시가 전통 주류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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