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만 원짜리 드론에 7,000억 원 ‘하늘의 지휘소’ 피격… 이란, 미 E-3 파괴 무기 공개

2,700만 원짜리 드론에 7,000억 원 '하늘의 지휘소' 피격… 이란, 미 E-3 파괴 무기 공개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3. 30.

이란이 단돈 2만 달러(약 2,700만 원)짜리 자폭 드론으로 미 공군의 핵심 전략 자산이자 대당 가격이 5억 달러(약 6,700억 원)를 상회하는 E-3 센트리(Sentry) 조기경보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무기를 공개했다. 31일 이란 국영 누르 뉴스(Nour News)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29일 샤헤드-136(Shahed-136) 무인기(UAV)가 미국의 고가 장비인 E-3 조기경보기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던 항공기들에도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같은 날 샤헤드-136 드론의 기두 부분에 사드(THAAD)의 AN/TPY-2 레이더와 패트리엇 미사일의 AN/MPQ-53 레이더 문양을 그려 넣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관계자는 이들 레이더 문양 옆에 미국의 E-3 조기경보기 형상을 추가로 그려 넣으며 이번 전과를 과시했다. 또한 공개된 사진 속 드론 기두에는 그동안 타격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AN/FPS-132, AN/TPY-2 레이더 등 목표물 목록과 함께 “다음은 무엇인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헨리 보드킨 편집자는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충격 지점이 항공기 등의 레이더 접시 부분임을 지적하며, 이는 이란이 주로 사용하는 탄도 미사일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은 드론에 의한 정밀 타격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이번 공격이 이란이 목표물에 대한 매우 정확한 정보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E-3 조기경보기가 파괴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AP 통신은 이란이 이번 공격에 6발의 탄도 미사일과 29대의 자폭 드론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미 당국자를 인용해 E-3 조기경보기 외에도 미군 12명이 부상을 입고 다수의 급유기가 손상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장 사진과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피격된 E-3 조기경보기는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현재까지 이번 공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

미 공군은 분쟁 발생 전 총 16대의 E-3 조기경보기를 운용 중이었으나, 노후화로 인해 실제 작전 가능 비율은 약 55% 수준인 8~9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5억 달러가 넘는 경제적 손실은 물론, 대(對)이란 작전에 직접 참여하던 핵심 기체 6대 중 하나를 잃음으로써 미 공군의 전장 통제 능력이 크게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사건은 저비용 비대칭 전력인 드론이 첨단 고가 장비를 무력화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현대전의 양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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