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금리 12% 폭등… 중앙은행, 90조 동 규모 긴급 유동성 공급

초단기 금리 12% 폭등… 중앙은행, 90조 동 규모 긴급 유동성 공급

출처: Cafef
날짜: 2026. 3. 31.

베트남 금융권의 자금 경색 현상이 심화되면서 은행 간 초단기 금리가 12%까지 치솟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시장 안정을 위해 90조 동 규모의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섰다. 1일 현지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베트남 은행 간 시장(리보)의 익일물(오버나이트)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5%포인트 폭등한 연 12.00%를 기록했다.

단기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금융 시스템 내의 유동성 압박이 한계치에 다다랐음을 보여준다. 1주일물 금리 역시 6.1%포인트 오른 11.60%를 기록하는 등 단기 구간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에 중앙은행은 공개시장운영(OMO)을 통해 총 90조 동(VND)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전격 공급했다. 이번 자금 공급은 7일물 35조 동, 14일물 40조 동, 56일물 15조 동으로 구성됐으며 낙찰 금리는 모두 연 4.5%였다.

이날 만기가 돌아온 자금 58조 9,670억 동을 제외하면 중앙은행은 순기준 31조 330억 동의 자금을 시장에 풀었다. 이로써 담보대출(Repo)을 통해 시중에 풀린 총 잔액은 275조 7,040억 동까지 늘어났다. 앞서 중앙은행은 지난 2월 초에도 익일물 금리가 17%까지 폭등하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시중은행과 21일 만기 외환 스왑(SWAP) 거래를 통해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비엣콤증권(VCBS) 분석팀은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은행권의 자금 조달 압박으로 인해 일부 중소형 상업은행들의 유동성 완충력이 크게 위축된 상태”라며 “단기적인 유동성 충격 흡수 능력이 제한되면서 은행들이 고비용의 은행 간 시장 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안전 자산인 달러와 금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베트남 동화의 환율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간 금리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외환 스왑 등 탄력적인 시장 개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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