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베트남 땅에 첫 발을 내디딘 혼다베트남(HVN)이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단순한 오토바이 제조사를 넘어 베트남 국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모빌리티 파트너’로 성장한 혼다베트남은 이제 전동화와 지속 가능성을 화두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31일 사야카 아라이(Sayaka Arai) 혼다베트남 총지사장은 기념 인터뷰를 통해 지난 3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아라이 지사장은 지난 30년을 “베트남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세대를 초월한 신뢰를 쌓아온 여정”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혼다의 글로벌 철학인 ‘꿈의 힘(The Power of Dreams)’이 베트남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깊이 이해하고 일상의 편리함을 더하는 제품을 통해 실현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혼다베트남은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대형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오토바이와 자동차 제조는 물론 수출을 통해 현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혼다베트남은 ‘전동화’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했다. 아라이 지사장은 “글로벌 방향성과 베트남 정부의 로드맵에 발맞춰 전기 오토바이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프라 준비 상황을 고려해 고객의 실질적인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감 있고 단계적인 전환’을 강조했다. 이는 탄소 중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혼다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오토바이 시장은 전체 규모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과 전기차로의 구조적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시장 역시 소득 증대와 도시화에 힘입어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라이 지사장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틈새 선택지에서 주류 트렌드로 변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아라이 지사장은 “30년 전 혼다는 진심 어린 투자와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베트남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믿음으로 시작했다”며 수백만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기업을 넘어 사회가 기대하고 신뢰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베트남과 함께 다음 30년의 여정을 써 내려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