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 투옌광성 찌엠호아 수력발전소 호수에서 야간 조업 중이던 어선이 강풍에 뒤집히면서 30대 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함께 배에 타고 있던 10대 아들은 극적으로 구조되어 목숨을 건졌다. 31일 투옌광성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9일 밤 10시경 발생했다. 당시 34세 남성 N.V.T씨는 아내 H.V.H씨, 아들 N.T.D군과 함께 물고기를 잡기 위해 호수로 나섰다. T씨는 강가에 정박해 있던 엔진 없는 지붕형 철제 보트를 임의로 빌려 가족을 태우고 호수 중앙으로 이동해 그물을 던지던 중 갑자기 몰아친 강풍에 배가 전복되면서 세 사람 모두 물에 빠졌다.
사고 직후 아들 D군은 자력으로 헤엄쳐 강가로 빠져나와 목숨을 구했으나, 부모는 깊은 물 속으로 가라앉아 실종됐다. 신고를 받은 투옌광성 경찰은 즉시 소방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다. 사고 지점은 수력발전소 인근으로 수심이 깊고 야간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었으나, 이튿날인 30일 오전 침몰한 배의 위치를 확인하며 수색에 속도를 냈다. 수색팀은 사고 발생 약 13시간 만인 30일 오전 11시 30분경 부부의 시신을 모두 인양했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유가족과 지역 당국에 인계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했다. 투옌광성 경찰 관계자는 야간이나 악천후 시 수로 이동은 매우 위험하다며 배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수력발전소 인근은 수류가 복잡하고 수심이 급격히 변하는 구간이 많아 허가되지 않은 선박의 접근을 금지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