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우옌 티 홍(Nguyen Thi Hong) 베트남 중앙은행(SBV) 총재는 베트남의 경제 운용에 있어 물가 안정과 거시경제의 견고함이 최우선이며, 단기적인 성장 수치만을 위해 이를 희생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8일(현지시간) 베트남 중앙은행에 따르면 홍 총재는 전날 하노이 본부에서 마틴 소머(Martin Sommer)가 이끄는 국제통화기금(IMF) 중기 거시경제 감시단과 면담을 갖고 이 같은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홍 총재는 “성장은 반드시 인플레이션 통제 및 거시경제 안정과 병행되어야 한다”며 “단기 성장을 위해 경제 안정성을 맞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 대표단은 그동안 베트남이 보여준 경제 성장 유지와 인플레이션 억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중앙은행의 유연한 통화 및 환율 정책 운용과 은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 구축 노력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또한 베트남의 은행 감독 및 검사 업무가 국제적 표준에 근접하며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양측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베트남의 물가와 거시경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홍 총재는 이에 대응해 “향후 성장 동력을 혁신, 디지털 전환, 노동 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 정책 운용과 관련하여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조절과 시장 안정을 위해 재정 정책과 긴밀히 협력하는 능동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환율 역시 시장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조화롭게 활용해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면담을 마치며 IMF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정책 수립과 기술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홍 총재 또한 IMF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거시경제 안정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