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후에(Hue)시의 핵심 도로인 바찌에우(Ba Trieu) 거리 확장 공사가 착공 20일이 지나도록 시공사의 거부로 ‘올스톱’ 상태에 빠졌다. 시 당국은 시공사가 내세운 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를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행정 조치를 예고했다.
27일(현지시간) 후에시 제1구역 건설투자 프로젝트 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에 따르면, 지난 8일 공식 착공 통보가 나간 ‘바찌에우 도로 업그레이드 및 확장 프로젝트(14번 패키지)’가 현재까지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해당 공사는 총 사업비 5,410억 동(VND, 약 290억 원) 규모로, ‘유한회사 501.1’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낙찰받아 2027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계획에 따르면 레뀌돈-즈엉반안 교차로에서 훙브엉-응우옌후에 교차로까지 약 923m 구간을 기존보다 넓은 26m(차도 14m, 보도 양측 각 6m)로 확장하게 된다.
하지만 시공사 측은 지난 16일 관리위에 문서를 보내 “공사 일시 중단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내세운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1차 인도된 부지에 아직 철거되지 않은 지점이 있어 장비 투입이 어렵다는 것이며, 둘째는 아스팔트, 모래, 자갈, 연료 등 주요 건설 자재 가격이 급등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관리위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관리위 측은 “지난 5일 계약에 따라 정상적으로 부지 인도를 마쳤으며, 시공사는 인도된 범위 내에서 적절히 공사를 조직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재 가격 변동과 관련해서는 “2025년 6월 30일 체결된 계약서와 현행 건설법상 시장 가격 변동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할 수 있다는 조항은 어디에도 없다”며 “시공사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관리위는 시공사에 인력과 장비를 즉시 투입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계속해서 공사를 지연하거나 형식적인 대응에 그칠 경우 ▲계약 해지 ▲이행보증금 몰수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