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남부 최대 규모인 찌안(Tri An) 수력발전소 확장 사업이 건설 자재 수급 불균형과 연료 가격 변동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쩨(Tuoi Tre) 보도에 따르면, 동나이(Dong Nai)성에 위치한 이번 확장 프로젝트는 총 200메가와트(MW) 규모로 오는 2027년 말 본격적인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전력 프로젝트 관리위원회(Power Project Management Board No. 3)의 응우옌 타인 민(Nguyen Thanh Minh) 국장은 “전체 31개 계약 중 26개 체결을 완료했으며, 현재 모든 주요 공정에서 건설이 시작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취수 구조물, 수로, 발전소 기초 부분의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이며, 주요 지점의 굴착 공정률은 50%에서 최대 90%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히에우리엠(Hieu Liem) 교량을 포함한 지원 기반 시설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찌안 발전소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공기 단축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부지 보상 절차 문제로 전체 사업 부지의 약 30%가 아직 인도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국제 유가 등 연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건설 장비 운영에 압박을 주고 있으며, 인근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들과 겹치면서 콘크리트용 골재(쇄석)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짠 응옥 중(Tran Ngoc Dung) 프로젝트 부국장은 “원자재 수급 경합이 치열하지만, 당국과 협력하여 연료 공급을 확보하고 필수 공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4월부터 본격적인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 약 4조 동(VND, 약 2,15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확장 공사는 기존 저수지와 댐 시스템을 활용해 100MW급 발전기 2기를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 완공 시 남부 지역의 전력난 해소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