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채용시장이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든 가운데, 최근 호치민에서 열린 HR 세미나를 통해 기업의 인재 확보 전략 변화가 확인됐다.
어제 3월 19일 K-Job 전문 채용 플랫폼 사람인.vn은 2026년 베트남 채용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을 발표하며 채용 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의 인재선점 전략을 제시했다.
세미나에 따르면, 베트남 채용 시장의 패러다임은 단순 충원에서 직무 매칭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급여가 상승하고, 기업과 구직자 간 스펙-급여에 대한 기대 수준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직무역량 기반 채용과 데이터 기반 평가 방식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로 3년 미만 경력 구직자의 평균 희망급여는 월 1,700만 동 수준인 반면, 기업이 제시하는 급여는 약 1,200만 동으로 약 500만 동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일 경력 기준 지역별 평균 급여는 북부 1,300만 동, 남부 1,200만 동, 중부 1,000만 동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채용이 어려워지는 이유는 고학력 인구의 증가와 함께 Z세대의 보상 체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채용 관행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인재 선점 전략’은 기업 성장의 필수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람인vn은 한국 기업이 현지 우수 인력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베트남 현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유연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기업의 비전을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채용 브랜딩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 현장에서는 사람인vn의 발표와 함께 삼도 회계법인, 법무법인 JP가 참여해 회사 경영에 필요한 세무 정보와 법률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지역별 최저임금 ▲직무별 급여 수준 ▲희망급여 ▲입사지원 선호 조건 등 구직자 동향과 더불어, ▲현지 인재 확보 전략 ▲한국 기업과 현지 인재 간 기업문화 인식 차이 등 인재 확보와 관련된 이슈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현지 채용 한국인 인력의 근로계약 시 주의사항 ▲인사 분쟁 사례 등 인사·노무 관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는 기업들이 단순 채용을 넘어 입사 후 안정적인 정착(Retention)까지 관리 범위를 확장하며 인사 관리에 힘쓰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세미나는 채용 시장 분석뿐만 아니라 세무와 법률을 아우르는 회사경영 전반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인vn은 호치민에 이어 오는 3월 26일 하노이 포츄나호텔(Fortuna Hotel Hanoi)에서도 동일한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