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TP HCM) 시내 한복판에서 정차 중이던 차량의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뒤따르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도로 위로 고꾸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현지 교통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호찌민 후인 툭 캉(Huỳnh Thúc Kháng) 거리에서 도로 중앙에 멈춰 선 차량의 뒷문이 열리며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덮쳤다.
당시 도로는 차량들로 붐비는 상태였으며 사고 차량은 도로 한가운데에 정차 중이었다. 오토바이가 차량 옆을 지나가는 순간 운전석 뒤쪽 문이 예고 없이 열렸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피할 겨를도 없이 문에 부딪혀 바닥으로 쓰러졌다. 특히 해당 차량은 충돌 위험이 높은 커브 구간에 무단으로 정차해 사고를 유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령 제168/2024호에 따르면 안전을 확인하지 않고 차량 문을 열거나 열어두어 사고 위험을 초래한 운전자에게는 400만~600만 동의 벌금이 부과된다. 만약 이로 인해 실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벌금은 2,000만~2,200만 동(약 108만~118만 원)으로 대폭 늘어나며 운전면허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또한 차량은 보도 측면에서 25cm 이내로 붙여 정차해야 하며 허용된 장소에서만 멈출 수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문을 열기 전 운전자와 탑승자가 전후방 및 측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먼저 문을 15cm 정도만 살짝 열어 주변에 다가오는 보행자나 차량이 없는지 살핀 뒤 안전이 확보되었을 때 천천히 문을 열고 내려야 한다. 이번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무시한 ‘개문 사고(Dooring)’의 전형적인 사례로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