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산드로 토날리(Sandro Tonali)의 맹활약에 힘입어 북아일랜드를 제압하고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제나로 가투소(Gennaro Gattuso)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Bergamo)의 뉴발란스 아레나(New Balance Arena)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북아일랜드를 2-0으로 완파했다.
12년 동안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이탈리아는 전반전 내내 북아일랜드의 견고한 5-4-1 수비 전술에 막혀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1분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흐르자, 뉴캐슬 유나이티드(Newcastle United) 소속의 산드로 토날리가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이탈리아는 후반 35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첫 골의 주인공 토날리가 정확한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를 받은 모이세 킨(Moise Kean)이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날리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번 승리는 가투소 감독 체제에서 치른 일곱 번째 경기만에 얻은 값진 결과다. 이탈리아는 이제 오는 3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Bosnia and Herzegovina)와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탈리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꿈의 무대인 월드컵 본선에 복귀하게 된다.
한편 가투소 감독은 선수들의 압박감을 덜어주기 위해 밀라노의 산 시로(San Siro) 대신 규모가 작은 베르가모 경기장을 선택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경기 초반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던 이탈리아 선수들은 후반 들어 살아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홈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탈리아는 다가오는 보스니아 원정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