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연구진, 리터당 3,500동 절감하는 연료 첨가제 ‘FNT6VN’ 개발

베트남 연구진, 리터당 3,500동 절감하는 연료 첨가제 'FNT6VN' 개발

출처: Cafef
날짜: 2026. 3. 27.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로 연료비가 치솟으며 기업과 가계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베트남 연구진이 개발한 국산 연료 첨가제가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국립 정제·유화 기술 핵심 실험실(Keylab PRT)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공개된 ‘FNT6VN’ 첨가제가 산업 현장에서 매년 수십억 동의 비용을 절감하며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부 Thu 하(Vũ Thị Thu H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이 첨가제는 가솔린, 디젤, 바이오 연료는 물론 폐타이어 열분해유와 카슈넛 껍질 오일 등 다양한 액체 연료에 적용 가능한 다목적 제품이다. 연료에 수백만 분의 일(ppm) 단위의 극소량만 혼입해도 연료 소비를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다. 이는 현재 유가 기준으로 리터당 약 3,000~3,500동의 비용을 직접 절감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FNT6VN의 핵심 원리는 고가의 장비 교체 없이 연료의 연소 과정 자체를 최적화하는 데 있다. 일반적인 엔진 부하 조건에서는 연료와 공기가 불균일하게 섞여 연료의 일부가 타지 못하고 그을음이나 매연으로 배출되는데 이 첨가제는 연료의 분산을 도와 공기와의 접촉 면적을 넓힘으로써 반응을 빠르고 완전하게 유도한다. 또한 부하 변동이 심하거나 연료 품질이 일정하지 않은 열악한 운행 조건에서도 연소 반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실린더 내부에 퇴적되는 그을음을 억제해 엔진 효율을 높인다. 실제 엔진 테스트 결과 연료 절감률은 8% 이상을 기록했으며 엔진 출력도 미세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첨가제는 이미 대규모 공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떤탕(Tân Thắng) 시멘트 공장은 2021년부터 이를 도입해 고가의 디젤유(DO)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유(FO-R)로 클링커 소성로를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점화 공정에서만 매년 약 30억 동의 비용을 아끼고 있다. DAP 하이퐁(Hải Phòng) 공장 역시 건조로 연료에 첨가제를 사용해 연간 20억 동 규모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베트남 전체의 연간 액체 연료 소비량이 2,400만~2,500만 톤임을 고려할 때 이 기술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매년 25조~35조 동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500MW 규모의 발전소 한 곳을 추가로 건설할 필요가 없는 수준의 에너지 절감량이며 수백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보급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첨가제 비용은 정유 및 유통사가 부담하는 반면 절감 혜택은 소비자가 누리는 구조적 모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시범 사업이나 비용 분담 모델, 에너지 절감 인센티브 등 유연한 관리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시장으로 나오기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을 투자한 FNT6VN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국가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할 부드러운 지렛대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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