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건강기능식품’ 10년 제조해 264억 동 챙긴 ‘거물’ 일당 기소

'가짜 건강기능식품' 10년 제조해 264억 동 챙긴 '거물' 일당 기소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27.

가짜 건강기능식품 제조 라인을 구축해 10년 동안 운영하며 2,640억 동(약 140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27일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은 가짜 식품 제조 및 판매, 회계 규정 위반,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메디USA(MediUSA) 전 회장 응우옌 낭 마잉(Nguyễn Năng Mạnh)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메디파(MediPhar) 이사 도 마잉 호앙(Đỗ Mạnh Hoàng)과 비엣득(Việt Đức) 이사 훅 민 부(Khúc Minh Vũ)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사건에는 전직 해관총국 부국장과 보건부(Bộ Y tế) 관리 등 고위 공직자들도 뇌물 수수 혐의로 대거 연루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전직 환경범죄소방경찰국(C05) 간부는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조사 결과 마잉 일당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메디파와 메디USA 등 여러 유령 회사를 설립해 조직적으로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했다. 이들은 공장에 우수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을 허위로 받기 위해 심사단에 뇌물을 건넸으며, 전국 각지의 시장에 가짜 제품을 유통했다. 이들이 올린 총매출은 1조 7,620억 동에 달하며 이 중 88개 품목, 5,390억 동 상당이 가짜 제품으로 판명됐다. 이 과정에서 마잉 등 주범 3명이 챙긴 불법 수익은 2,640억 동을 넘어섰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매우 치밀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세무 조사를 피하고자 두 개의 회계 장부를 운영하며 실제 매출액 2조 1,550억 동 중 3,630억 동만 신고하고 1조 7,920억 동을 누락시켰다. 이로 인해 국가가 입은 세수 손실액은 3,040억 동에 달하며 가짜 상품 가치를 제외하더라도 1,430억 동 이상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마잉은 보건부 산하 식품안전국, 의약품관리국 및 하노이(Hà Nội) 해관국 관리들에게 총 49억 2,500만 동의 뇌물을 직접 혹은 부하 직원을 통해 전달했다. 이를 통해 공장 심사 편의를 봐주거나 수입 통관, 제품 공고 등록 시 특혜를 받았으며 단속 정보를 미리 입수해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공장 설립부터 제품 등록,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공권력과의 유착 속에 이뤄진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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