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세계 최초 뇌수술 로봇 승인… 수술 시간 29% 단축

중국서 세계 최초 뇌수술 로봇 승인… 수술 시간 29% 단축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3. 26.

중국 연구진이 기존의 수동 방식보다 뇌혈관 조영술 시간을 29% 단축할 수 있는 수술용 로봇을 개발해 화제다. 27일 의료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협화병원(Peking Union Medical College Hospital, PUMCH)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승인된 뇌혈관 중재 시술용 로봇의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조원리(Zhao Yuanli) 박사가 이끈 이번 연구는 2025년 5월부터 8월까지 협화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25명에게는 로봇 보조 뇌혈관 조영술을, 나머지 25명에게는 숙련된 전문의에 의한 수동 시술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두 그룹 모두 기술적·임상적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효율성이다. 로봇의 도움을 받은 경우 평균 시술 시간이 기존 38분에서 27분으로 줄어들어 효율성이 29% 향상됐다. 시술을 맡은 젊은 외과 의사는 단 두 차례의 교육만으로도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뇌혈관 조영술은 뇌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기존 수동 시술은 의사의 손 떨림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의료진이 무거운 방사선 차단 장비를 착용한 채 장시간 시술해야 하는 신체적 부담이 컸다. 또한 반복적인 방사선 노출에 따른 건강 위험도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연구팀은 이번 로봇 시스템이 기계적 결함 없이 안정적인 작동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시술에 참여한 의사들은 카테터와 가이드와이어의 삽입이 부드러웠으며, 기구 제어가 안정적이고 힘 피드백(Force Feedback) 응답성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방사선 노출량이나 조영제 사용량 등에서는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 센터의 탐색적 사례 연구”라며 “더 넓은 임상 환경에서 로봇의 안전성과 성능을 확증하기 위해 향후 대규모 다기관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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