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이병원 응급실 대기석서 40대 남성 급성 심정지… 의료진 긴급 조치로 회생

백마이병원 응급실 대기석서 40대 남성 급성 심정지… 의료진 긴급 조치로 회생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3. 26.

평소 건강하던 40대 남성이 경미한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대기석에서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켰으나, 의료진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시술 덕분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6일 하노이 백마이(Bach Mai) 병원 A9 응급센터에 따르면, 44세 남성 A씨는 최근 가벼운 흉통을 느껴 제발로 걸어서 내원했다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흡연 전력이 없고 심혈관 질환 가족력도 없는 건강한 상태였다. 내원 당시 혈압과 맥박 등 생체 지표가 안정적이었으며, 초기 심전도 검사에서도 심근경색이나 혈관 손상을 의심할 만한 뚜렷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진은 기본 혈액 검사와 트로포닌 T(심근 효소) 수치를 확인한 뒤 결과가 정상이면 귀가 조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기석에 앉아 있던 A씨는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즉시 투입된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 모니터상에서 치명적인 부정맥인 심실세동이 확인됐다. 세 차례의 전기 충격(제세동)과 기도 삽관 등 15분간의 사투 끝에 A씨의 맥박은 다시 뛰기 시작했고 자가 순환이 회복됐다.

응급팀은 심혈관 조작술을 통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좌전하행동맥(LAD)에 ‘심근교(Myocardial Bridge)’ 현상과 함께 혈관이 99%까지 좁아진 협착 부위를 발견했다. 심근교는 심장 혈관 일부가 심장 근육 아래로 파고들어 근육이 수축할 때마다 혈관이 눌리는 선천적 기형이다. 이것이 악성 부정맥을 유발한 원인으로 밝혀졌으며, 의료진은 즉시 스텐트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술 후 A씨는 48시간 동안 저체온 요법과 집중 회복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고 아무런 후유증 없이 퇴원했다. A9 응급센터 응급안뚜안 소장은 “이번 사례는 증상이 매우 미미하고 일반적인 심전도 검사로도 잡아내기 힘든 극히 위험한 ‘가면을 쓴 질환’이었다”며 “만약 병원이 아닌 집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젊고 건강하다고 해서 심혈관 질환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므로, 아주 미세한 가슴 통증이라도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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