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85위에서 32위로’… 베트남, 도이머이 40년의 경제 기적

'세계 185위에서 32위로'… 베트남, 도이머이 40년의 경제 기적

출처: Cafef
날짜: 2026. 3. 24.

과거 세계 20대 빈곤국에 속했던 베트남이 ‘도이머이(Doi Moi·쇄신)’ 도입 40년 만에 세계 32대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 24일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며 이룩한 역사적 여정을 집중 조명했다.

1980년대 초반 베트남은 계획경제의 한계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었다. 1986년 당시 물가상승률은 774.7%에 달했으며, 1인당 GDP는 125~200달러 수준으로 전 세계 188개국 중 185위에 머물렀다. 이에 베트남 공산당 제6차 대회는 ‘도이머이’를 선언하며 산업화와 현대화를 향한 사고의 혁명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16~2025년 사이 베트남의 GDP는 두 배 가까이 성장해 5천100억 달러(약 680조 원)를 돌파했다. 1인당 소득 또한 5천 달러를 넘어섰다. 대외적으로는 17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며 세계 20대 교역국이자 외자 유치 강국으로 변모했다. 과거 필수품 자급자족에 급급했던 국가는 이제 쌀과 전자제품의 세계적 수출 거점이 됐다.

응우옌 딩 꿍 박사는 이러한 성취의 핵심 동력으로 ‘시장경제로의 이행’과 ‘민간 부문의 도약’을 꼽았다. 국가가 직접 개입하던 모델에서 법이 금지하지 않는 한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하는 제도로 변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통신, 항공, 제조업 분야에서 민간 기업의 참여는 경쟁을 유발하고 서비스 품질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철강에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도 베트남 민간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본 투입을 넘어 기술 혁신과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는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현대적 산업을 갖춘 중상위 소득국,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민간 부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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