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의 대형 투자펀드인 핀엘리트펀드(Pyn Elite Fund)가 최근 응우옌 득 투이(Nguyen Duc Thuy, 일명 ‘바우 투이’) 총지배인 체제의 세콤뱅크(STB)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20일(금) 증시 뉴스에 따르면, 패트리 데어링(Petri Deryng) 핀엘리트펀드 대표는 투자자 서신을 통해 투이 회장의 리더십 아래 세콤뱅크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데어링 대표는 “베트남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이 회장은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릴 만큼 명성이 높다”며, 특히 그가 LPBank(LPB) 설립 당시 보여준 경영 성과와 주가 부양 능력이 세콤뱅크에서도 재현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핀엘리트펀드는 투이 회장의 임기 동안 LPBank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강조하며, 세콤뱅크 역시 비슷한 궤적을 그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콤뱅크는 핀엘리트펀드 포트폴리오에서 14.9%(약 4조 5,000억 동 규모)를 차지하는 최대 투자 종목이다. 펀드 측은 세콤뱅크가 지난 10년간 구조조정의 늪에 빠져 성장이 정체됐으나, 지난해 12월 투이 회장이 총지배인 대행으로 부임한 이후 부실 채권 처리와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핀엘리트펀드는 세콤뱅크의 2026년 이익이 13조 3,500억 동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매우 높은 성장률을 예고했다.
한편 세콤뱅크는 오는 4월 22일 푸토성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파격적인 안건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은행 명칭 변경(‘사이공 상신 상업은행’에서 ‘사이공 재록 상업은행’으로) ▲본점 소재지 이전 ▲구조조정 계획 완료 기한 연장(2030년 말까지) 등이 포함됐다. 은행 측은 호찌민시 국제금융센터 핵심 구역으로 본점을 이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복잡한 법적 절차가 얽힌 담보 자산 회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조정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투이 회장은 지난 3월 3일 정식 총지배인으로 임명되며 세콤뱅크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핀엘리트펀드는 세콤뱅크 내부에 얽힌 복잡한 이해관계망을 확인하는 것이 여전히 숙제지만, 새로운 리더십 아래 은행의 효율성과 위험 관리 능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확신하며 STB 주가 상승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