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Ho Chi Minh City) 부동산 시장에서 단독주택·연립주택 세그먼트가 올해 1∼2월 공급과 거래량 모두 최근 5년 만에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DKRA가 발표한 2026년 1∼2월 호찌민시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단독·연립주택 부문의 1차 시장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 늘었으며, 거래량은 무려 31배 급증했다. 전체 거래의 89%가 호찌민시에 집중됐다.
1차 시장 가격은 2025년 말과 비교해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균 약 11% 상승했다. 개발사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납부 기한 연장, 은행 대출 지원, 관리비 면제, 조기 납부 할인 등 다양한 판매 지원책을 지속하고 있다. 2차 시장 가격은 2025년 4분기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17% 상승했으며, 인프라와 법적 요건을 갖춘 사업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아파트 부문도 남부 시장의 주도적 역할을 이어갔다. 1∼2월 1차 시장 아파트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으며, 호찌민시가 1만2,000가구 이상으로 전체 공급의 약 93%를 차지했다. 신규 공급은 4,700가구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6.6배 늘었다. 시장 수요는 전체 1차 공급의 약 40% 수준이었으며, 거래 대부분은 설 연휴 이전인 1월에 집중됐다.
구 빈증성(Binh Duong)은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2배 증가하며 시장의 새로운 주목 지역으로 부상했다. 제품 유형별로는 B급 아파트가 전체 공급의 약 40%로 시장을 주도했으며, 빈증 및 호찌민시 인접 지역에 집중됐다.
1차 시장 아파트 가격은 2025년 말 대비 1∼3% 올랐다. 다만 2차 시장에서는 시중은행들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대출을 통한 주택 매입 결정이 신중해지면서 가격과 유동성이 모두 정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