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내 다문화 학생이 집중된 학교가 5년 사이 2.6배 늘어난 가운데, 지원 체계가 이 같은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 교육부가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 밀집 학교 수는 2020년 47개교에서 2025년 123개교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2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8개교, 충청남도 10개교, 대구 8개교, 인천 7개교 순이었다. 대전, 울산, 전라북도는 각 1개교였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전국적인 학령 인구 감소 추세와 대비된다. 지난해 다문화 학생 수는 20만 명을 넘어 전체 학생의 약 4%를 차지했다.
집중 지원 프로그램인 한국어 학급의 과밀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020년 13.8명에서 2024년 21.5명으로 늘어, 교육부 권장 기준인 약 10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집중 현상 완화, 과밀 학급 해소, 교원 및 전담 지원 인력 확충을 위한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2025년 5월 기준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내 15세 이상 외국인 거주자는 약 16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전체 인구 약 5,180만 명의 3.3%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동포가 50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베트남 국적자는 27만 명으로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집단으로 부상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