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꾸옥 국제공항이 세계 최고 수준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이식받아 베트남 최초의 ‘목적지 공항(Destination Airport)’ 모델로 거듭난다. 21일 선그룹(Sun Group)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인터내셔널(CAI)은 푸꾸옥 공항 운영 및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창이공항 그룹의 자회사인 CAI는 푸꾸옥 공항의 설계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 직접적인 경영 참여에 이르기까지 운영 전반에 걸쳐 국제 5성급 표준을 적용하게 된다. 특히 CAI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선 노선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소매·외식·면세 브랜드가 결집한 비항공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푸꾸옥 공항이 지향하는 ‘목적지 공항’ 모델은 단순한 환승 거점을 넘어 공항 자체를 관광, 엔터테인먼트, 예술 감상, 쇼핑, 대규모 축제가 어우러지는 하나의 여행지로 만드는 개념이다. 이는 창이공항을 세계 3대 공항으로 끌어올린 CAI의 핵심 역량으로, 베트남에서는 푸꾸옥 공항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이번 협력은 푸꾸옥에서 개최될 ‘2027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관문의 서비스 품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포석이기도 하다. 현재 선그룹은 APEC 행사를 위해 1,050헥타르 부지에 제2활주로, T2 국제선 터미널, VIP 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확장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불사조 형상의 디자인으로 설계된 T2 터미널이 완공되면 푸꾸옥 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2,400만 명으로 늘어나며, 향후 최대 5000만 명까지 확장이 가능해진다. 이번 CAI와의 협력은 푸꾸옥이 국제적인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강력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