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황금연휴’가 온다… 이틀 연차로 9일 쉬는 베트남 직장인들

4월 '황금연휴'가 온다... 이틀 연차로 9일 쉬는 베트남 직장인들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3. 19.

베트남의 4월 공휴일인 ‘훙왕 기념일’과 ‘남부 해방기념일·노동절’ 사이의 징검다리 평일을 활용해 최대 9일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수백만 명의 직장인과 학생들이 4월 28일과 29일 이틀간 휴가를 내어 두 공휴일을 하나로 잇는 긴 휴식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훙왕 기념일 연휴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며, 뒤이어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남부 해방기념일과 노동절 연휴가 이어진다. 그 사이에 낀 화요일(28일)과 수요일(29일)만 해결하면 총 9일간의 연속 휴가가 가능해진다.

이미 교육계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호찌민 시립 산업무역대학교는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9일 연속 휴교를 결정했다. 결손 수업은 5월 중 토요일 보강으로 대체한다. 하노이 동아시아 기술대학교 역시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휴교하며, 외교통상대학교와 트엉마이 대학교는 징검다리 평일에 온라인 수업을 배치해 학생들이 고향에 머물며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직장인들의 셈법도 분주하다. 하노이의 한 홍보 전문가 투 꾸인 씨는 4월 연휴를 위해 3월 중순부터 주말 근무를 자처하며 업무 데드라인을 앞당겼다. 그녀는 확보한 이틀의 연차를 사용해 가족과 함께 훼(Hue)와 호이안을 거쳐 고향인 남딘성을 방문할 계획이다. 고향이 멀리 떨어진 이들에게 이번 연휴는 10시간이 넘는 이동 시간을 고려할 때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정부 공식 공휴일 일정은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적용되지만, 민간 기업은 노동법에 따라 노사 협의를 통해 휴무를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수출 기업의 경우 해외 바이어와의 납기일을 맞춰야 해 긴 휴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나이성의 신발 수출업체 태광비나의 딘 시 푹 노조위원장은 “해외 고객사의 일정은 베트남 공휴일과 무관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전면 휴업은 어렵다”며 “대신 근로자들이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연간 11일인 베트남의 공식 유급 공휴일은 조만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월 발행된 정치국 결의안 제80호에 따라 11월 24일이 ‘베트남 문화의 날’로 지정되었으며, 향후 노동법 개정을 통해 새로운 유급 공휴일로 추가될 예정이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카타르, 자국 내 에너지 시설 공격한 이란 무관에 ’24시간 내 추방령’

19일 카타르 외무부는 도하 주재 이란 대사관의 군사 및 안보 무관과 그 부하 직원 전원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 인물)'로 선언하고, 24시간 이내에 카타르 영토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