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 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지만, 몸이 보내는 특정 신호를 무시하면 결국 투석이 불가피한 말기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9일 대만 에트 투데이(ET Today) 보도에 따르면, 대만 다텐 종합병원의 신장내과 전문의 천멍타이 박사는 만성 신장 질환이 고령화와 함께 급증하고 있으나 환자의 약 10%만이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의들이 꼽은 신부전 말기의 5가지 결정적 징후는 지속적인 거품뇨, 사지나 얼굴의 부종, 고혈압, 빈혈, 그리고 만성 피로다. 이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신장 기능이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며, 진단 직후 바로 투석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신장은 기능이 서서히 망가지기 때문에 몸의 신호를 기다리기보다 정기적인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생물학적 필터를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장 질환 고위험군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대사 장애, 단백뇨, 통풍 환자 등 10개 그룹이 지목됐다. 흡연자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65세 이상 고령자, 장기간 진통제를 복용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불가능한 장기인 만큼 조기 선별 검사가 건강 유지의 핵심이다.
영양 전문가들은 신장 질환 진단 후 단백질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행위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영양사 천이산은 단백질을 완전히 끊으면 근육 손실과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생선, 달걀, 두부, 살코기 등 질 좋은 단백질을 적정량 섭취하고, 흰쌀밥 대신 당면이나 쌀국수, 연근 가루 등 단백질 함량이 낮은 전분류로 칼로리를 보충하는 식이요법이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