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공포에 금값 추락”… 국제 금시세, 온스당 4,900달러선 붕괴

출처: Cafef
날짜: 2026. 3. 19.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이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물가 지표 발표에 직격탄을 맞으며 하룻밤 새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저녁 국제 금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50달러 이상 급락하며 4,85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시장의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5,000달러 선이 무너진 결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킷코 뉴스(Kitco New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금시장의 이번 급락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뜨겁다는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촉발됐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0.3%)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지난 12월 대비 도매 물가 상승률은 3.4%로 치솟았으며, 이는 2025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연간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다. 물가가 잡히지 않고 오히려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이는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에 대한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5,000달러라는 핵심 지지선을 잃으면서 기술적 매도세까지 가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전부터 압박을 받던 금 시장은 물가 지표 확인 후 강력한 매도 파도에 직면했다. 원자재 시장 관계자는 “도매 물가의 가파른 상승은 최종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의 매력이 단기적으로 크게 훼손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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