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에서 올해 1분기 건설 및 인프라 섹터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19일 MB증권(MBS)의 최신 리포트에 따르면, 민간 건설 경기 회복과 공공 투자 지출 가속화에 힘입어 주요 건설사들의 수주잔고(Backlog)가 최소 7%에서 최대 45%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하노이와 호찌민의 아파트 공급량이 각각 전년 대비 4%, 14% 증가하고, 특히 사회주택 부문이 5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벤탄-깐저 노선, 하노이-하이퐁-라오카이 노선 등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공공 투자 지출이 18% 늘어나면서 건설업계의 일감이 넘쳐나는 형국이다. 원자재인 철강과 시멘트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종목별로는 코텍콘(CTD)의 독주가 눈에 띈다. CTD는 민간 주택뿐만 아니라 푸꾸옥, 자빈 공항 등 인프라 수주에 성공하며 수주잔고를 61조 동(전년비 45%↑)까지 끌어올렸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 폭등한 1,200억 동에 달할 전망이다. 인프라 대장주인 비나코넥스(VCG) 역시 다이아몬드 타워 부동산 프로젝트의 인도 실적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인프라 강자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호찌민 인프라 투자(CII)는 BOT 통행료 수입과 건설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순이익이 무려 233%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데오 까 교통 인프라(HHV)는 동당-트라린 프로젝트의 추가 매출에 힘입어 13%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HHV의 경우 금리 압박으로 인한 금융 비용이 약 10%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됐다.
MBS 전문가들은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참여 확대로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수주잔고의 질적 향상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