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 하노이에 현존 최고층 빌딩인 ‘랜드마크 81(461m)’보다 약 200m 더 높은 108층 규모의 초고층 금융 타워가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18일 부동산 업계와 하노이시 당국에 따르면, 베트남 BRG 그룹과 일본 스미토모 그룹의 합작사인 ‘북하노이 스마트시티 투자개발’은 약 42억 달러가 투입되는 ‘북하노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핵심인 108층 금융 타워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약 272헥타르(ha) 부지에 에너지, 거버넌스, 모빌리티 등 6대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한 베트남 최초의 탄소 중립 도시를 목표로 한다. 지난 2025년 8월 19일 착공식을 마친 이 신도시는 베트남과 일본의 긴밀한 경제 협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단연 108층 금융 타워다. 미국 설계사 SOM(Skidmore, Owings & Merrill)이 디자인한 이 타워는 높이가 639m에 달해 완공 시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초고층 빌딩으로 등극하게 된다. 약 13만 3,000㎡ 부지에 들어서는 이 타워는 현대적 감각과 전통미를 결합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태양광 에너지를 최적화하는 친환경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타워 최상층에는 ‘루나리움(Lunarium)’이라 불리는 예술 공간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달의 주기에 따라 매시간 모습이 변하는 거대한 구체 조형물이 설치되어 환상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타워 내부에는 물, 정원, 바람, 달을 주제로 한 휴식 공간과 옥상 정원이 어우러져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스마트 수직 도시를 구현한다.
북하노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총 5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오는 2032년 4분기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응우옌 티 응아 BRG 그룹 회장은 “이 타워는 하노이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베트남을 상징하는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